어쩐지 철학가 같기도 하고, 어쩐지 로맨틱가이 같기도 하고, 어쩐지 부장님 포스 마저 느껴지는 우리의 심보이즈! 지식연계팀 심한섭 사원을 만나 보았습니다. 한없이 진지하다가도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에 배꼽 잡게 합니다. 무한한 호기심만큼 찬란했던 심보이즈의 33년 인생이야기 속으로 지금부터 함께해요.
1. 칭찬 받고 소감은? 추천해 주신 영업팀 김종민 대리님과는 평소 어떤 사이인가요?
‘매력적인 목소리’에 동의합니다. 하하(><) 근데 예전엔 없었는데 목소리에 콤플렉스가 생겼어요. 소리가 작아서 조용한 장소에서 얘기할 때는 상관없지만, 시끄러운데 가면 많이 묻히거든요. 또 톤이 낮다 보니깐 발음들이 잘 안 되는 게 간혹 있어요.
종민대리님과는 엑셈에 처음 와서 제일 먼저 친해진 사람이에요. 그땐 제가 영업으로 들어왔었고, 종민대리님도 팀 이동 후 영업을 막 시작해서 말하자면 영업동기죠. 그러다 보니, 처지(^^?)가 비슷해서, 동병상련이랄까? 좋은 것도 공유하고, 때론 불만도 공유하곤 했죠. 그리고 사적으로 비슷한 게 참 많아요. 술 좋아하고, 운동 좋아하는 점. 지방출신? ㅎㅎ 예전에는 못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나서 술이라도 한 잔 하고 했는데, 요샌 바쁘다는 핑계로 잘 안 되네요.
2. 엑셈인이 묻는다!!
1) 영업팀 김종민 대리 - 나이가 있는 만큼 연애에 관한 부분에 관심이 클 것 같은데 이상형이 궁금합니다.
김태희요. ㅎㅎ 외모상으로는요.. 근데 모 그런 이뿐 여성분이 와도 여자로써 끌리지는 않아요. 그냥 눈만 돌아가는 거죠. 마음이 가는 사람, 느낌이 통하는 사람이 좋아요. 아~ 너무 식상했나요? 그럼 이렇게 해두죠. 긍정적이고, 서로 칭찬 잘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 뭔가 끊임없이 배우는 거 좋아하는 사람.
* 그렇다면 미래의 여친에게 어떤 칭찬을 듣고 싶으세요?
2) 지식연계팀 신대경 부장 – 학창시절 때도 지금과 다름 없는 한결 같은 모습(외모?^^;;)였을 것 같은데, 중고등학교 시절은 어땠나요?
맞습니다. 이거 사진을 찾아서 드려야 하나? 거의 모 똑같아요. 어렸을 땐 지금보다 말랐을 뿐이지, 초중고 다 똑같다고 보시면 되요. 키도 중 2때 키가 지금 키에요. 대학교 때는 오히려 지금보다 더 늙어 보였어요. 최고 몇 살이 이라기 보다, ‘유부남’이란 소리까지 들어봤죠. ^^;; 전에 여자친구 만날 때, 그 친구 부모님이 같이 사진 찍은 걸 보시더니 유부남 아니냐고.. 물어보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깐 한 40대로 보신 거죠. ^^;; 고등학교 때도 친구들이랑 술집가면 제가 제일 먼저 당당하게 들어가 길을 텄구요. 근데 어려 보여서 좋은 점은 잘 모르겠어요. 건강하기만 하면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하하
3) 지식연계팀 박소영 대리 –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전 감정기복이 큰 사람이 아니라, 기뿐 것도 ‘아 기쁘구나!’, 슬픈 것도 ‘아 슬프네..’ 이게 다에요. ^^;; 장점이자 단점인데, 요런 문제로 예전 여자친구와 트러블도 있었구요.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적극 표현하려고 많이 많이 애쓰며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쁨의 레벨게이지가 특별히 높았던 순간을 꼽자면, 군 사격대회에서 저희 팀이 우승했을 때요. 군에 있을 때, 사격대회를 나갔는데, 두 달 동안 매일같이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100, 150, 200M 가 있는데, 총을 쏘면 총탄이 어디에 맞았는지 가서 확인해야 하죠. 근데 그 사격장이 언덕배기 산이에요. 총을 쏘고 올라가서 확인하고, 다시 내려와서 쏘고 또 올라가서 확인하고.. 이런 식으로 훈련을 해요. 그래서 하루에 산을 10번 이상 왔다 갔다 했어요. 그리고 사격은 무엇보다 호흡이 아주 중요해요. 호흡이 깊고 흔들림이 없어야 하죠. 정확하게 계속 조준점이 일치해서 밀집도가 높게 가느냐에 따라 승부 결정이 나는데, 저희 팀이 1등을 했어요. 지금도 그래서 ‘인형 쏘기’ 하면 무조건 만점 입니다!
3. 심보이즈님 파란만장했던 인생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굉장히 잘했고,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까지 그 자부심도 대단했죠. 그러다 고등학교 때 입시를 앞두고 공부에 방해가 된다 싶어, 컴퓨터랑 만화(그리는 거)를 딱 끊고 공부만 했어요. 누가 뭐라고 한 건 아니었는데, 스스로 통제를 했죠. 원래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설계가 하고 싶었어요. 자동차 디자인이나 건축디자인 쪽으로. 생각해 보면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어요. 뭔가 새로운 걸 배울 때 제일 행복하거든요.
그런데 기계과를 들어갔죠. ㅎㅎ 전 대학교 시험운이 정말 없었어요. 정말 그 좋아하는 컴퓨터와 만화를 포기하고 죽어라 공부만 했거든요. 음.. 수능은 정말 잘 봤어요. 다만 문제는 내신이 별로 안 좋았어요. 내신과 수능은 달라서 수능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내신에서 밀릴게 뻔해 정시가 아닌 특차로 지원할 생각이었지만, 담임선생님의 권유(?)에 의해 결국 정시로 도전을 한 거죠. 가려고 했던 대학에서 똑 떨어졌어요. ^^;; 그 때 특차로는 저보다 5, 6점 낮은 애들도 다 들어갔는데, 전 정시를 써서 떨어졌죠.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은 남아요. 뭐랄까. 그런 간판이 있으면 조금 덜 고민하고 순탄하게 월급 받고 살고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 근데 그게 잘 사는 건가 하면 그건 모르는 거지만요.
아무튼 낮춰서 갈 수 있는 곳으로 해서 I 대를 들어갔어요. 대학생이 되고 보니 데모를 해보고 싶더라구요. ‘총장 물러가라’ 이런 거 있죠? ㅎㅎ 그래서 학생회에 소속된 ‘한국사 연구회’ 활동을 했어요. 그러면서 역사 쪽에 관심이 생겼죠. 원래 사회 운동하는 사람들이 역사를 알고 싶어 하고, 또 선배들 보니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 되게 있어 보이더라구요. 허나, 1학년을 마칠 때 즈음에 운동권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실망감이 생겼어요. 민주주의를 운운하면서 그 안에서는 상명하복식 조직문화를 답습하고 있었고. 그 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죠.
*그럼 역사학과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셨어요?
이듬해 98년 IMF가 터지고 휴학을 했어요. 군대를 가자 해서 친구랑 같이 공군을 지원 했는데 똑 떨어졌어요. ㅎㅎ 학교는 다니기 싫고, 그렇다고 돈은 없고, 또 군대는 못 갔지, 어떻게 하나 생각 끝에, 군대도 가고 대학도 가는 ‘육사를 가자!’ 했습니다. 바로 하루에 2시간씩 달리기 하면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했어요. 99년 6월부터 준비를 했죠. 근데 또 떨어졌습니다. ㅎㅎ 네~ 거기도 내신 때문에 떨어졌어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수능을 한 번 더 보자 결심하자마자 하필이면 게임에 빠졌죠. ‘레인보우 6’라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ㅎㅎ 아침에 게임방에 출근해서 수능 전날까지 게임을 했습니다. 그렇게 수능을 보고 재수해서 역사학과에 들어 갔습니다.
* 돌이켜 보면 후회는 없으세요?
원래 후회를 잘 몰라요. 기억력이 되게 나쁘거든요. 그래서 원채 옛날 얘기들을 잘 기억 못해요. 그리고 나한테 좋은 것만 기억하려고 하고. ㅎㅎ 진짜 살면서 제일 신기한 건 옛날 얘기 잘하는 사람들이요. 누가 뭘 했고, 누가 저랬더라 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신기해요.
생각해 보면 꾸준히 한가지를 못하고 여러 개를 팠어요. 그게 결국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돌고 돌아 지금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았어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둘러보면 만들 게 천지에요. 그만큼 실력이 안 되니, 공부하고, 공부하면서 결과물이 조금씩 나면 재미가 쏠쏠하죠. 그래서 일이 재미있어요. ‘글쓰기만보’란 책에 이런 말이 나와요. ‘매일, 조금씩, 꾸준히!’ 라고. 사람들은 너무 쉬운 길만 찾아가려고 하죠. 저 역시도 소스코드 남이 만들어 놓은 것만 카피해서 쓰면 결과물은 빨리 나와 좋지만, 그럼 발전할 수 없어요. 정말이지 요령으로는 뚝심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4. 씽클립 개발자님은 어쩐지 도서 취향도 남다를 것 같은데, ‘인생을 바꿀만한? 책’ 한 권만 추천해 주세요.
주말에 읽은 책이요. 조혜련의 ‘미래 일기’. 꿈꾸는 다락방의 실천편 이라고 보면 되요. 조혜련씨가 과거에 미래일기를 썼는데, 나중에 이루어졌던 이야기들. 꽤 감동적이에요. 그래서 저도 하나 써봤습니다. 2081년에 죽으면서 돌이켜보니 행복하게 살았구나~ 하는 내용이죠. 그게 103살이에요. ㅎㅎ 전 앞으로 20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50년 동안 열심히 놀 생각입니다. 그러려면 건강해야 해요. 돈도 많이 벌어야겠고.
5. 본인이 속한 지식연계팀은 어떤 팀이며,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 좀 해주세요.
‘씽클립’팀이죠. 씽클립만 하고 있고. ^^ 팀 분위기는 그냥 한마디로 좋아요. 양태규 대리 같은 경우는 프로그램 적인 두뇌가 아주 뛰어나요. 코딩을 짧고 간결하게 해서 최적화 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죠. 퍼포먼스가 훨씬 잘 나와요. 프로그램을 할 땐 냉철하고 강하지만,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는 부드럽고 친절한 사람이랍니다. 막내 유선씨는 분위기 메이커이고 ^^, 소영대리님은 딱 보시다시피 온화해서 협업을 잘하세요. 저희는 팀원이 조용하고 온화한 반면, 팀장님이 튀세요. ㅎㅎ 팀장님께서 워낙 팀의 중심을 잘 잡고 계시죠. 양태규 대리와도 얘기해 봤는데, 팀장님께서 안 계셨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이제 신팀장님 없는 지식연계팀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는 일을 설명 드리자면, 웹서비스 개발하는 쪽에서는 ‘웹 퍼블리셔’라고 해요. 디자인 된 파일을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림을 html 문서로 만드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되요. 쉽게 말게, 이미지를 웹 개발 문법에 맞춰서 1차적으로 문서화하면, 이후 개발자가 문서에 생명력을 부여하죠.
* 앞으로의 진로와 웹 퍼블리셔로써 전망은?
저는 이 분야가 너무 흥미로워요. 그렇지만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이쪽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디자인도 함께 해야 하고, 외국에는 이미 그런 추세이구요. 전 내부에서 논리적으로 흘러가는 걸 연구하기 보다는 소위 말하는 ‘잘 나오는’ 결과물에 포커스를 맞추는 성향이다 보니, 겉으로 드러나고 눈에 보이는 걸 좋아해요. 개발 쪽과는 거리가 좀 멀죠.
6. TGiF(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의 파워 유저로써, 이에 대한 한섭씨의 견해는?
PC로 보는 인터넷 시장 보다, 스마트폰 시장이 커질 거라는 건 확실하죠. 나아가 스마트폰이 의사 결정하는데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물건을 살까 말까, 이 영화를 볼까 말까 의사 결정할 때,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이용할 거며, 이 때 상품 마케팅을 잘해 놓으면 그것 자체가 유용한 정보가 되며 돈이 되는 거죠. 사람들이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아무래도 일반적인 웹 문서 보다는 소셜 네트워크나 블로그 쪽에서 많이 회자되는 내용들을 보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깊게 파고들어 공략하면 소상공인이나 힘없는 집단에게로 기회가 많아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소셜 네트워크가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있어요. 어쨌거나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 모든 게 융합되어 시너지를 이루는 거죠.
*30년 뒤에도 페이스 북을 할까요?
30년 뒤에는 페이스 북이 문제가 아니라, 세상이 바뀌겠죠. ㅎㅎ 보고 싶으면 텔레포트(순간 이동) 하면 되고. 아니면, 스타워즈에 나왔던 것처럼 전화가 오면 화상 이미지가 3D로 뜨는 거죠. 103살 까지 살면 볼 수도 있겠네요. ^^ 스마트 폰이 어떻게 진화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엔 정말 내 몸에 스마트 칩을 장착하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아요. 새로운 정보는 칩만 빼서 백업시키고. 그 땐 칩이 대유행이 되겠죠. 무섭긴 해도 재미있는 세상이 될 것 같아요. 아이폰 때문에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모 지금도 새로운 게 나오기 전까진 재미있을 것 같구요.
7.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의 나는?
부모님께 떠밀려서 결혼은 했을 것 같아요. ㅎㅎ 열심히 일하고, 20년 후에는 계획대로 정년 퇴직을 하겠죠. 그 후에는 제 3의 삶을 살아갈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사업도 고려하고 있고. 요새도 만나면 사업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사업하다 실패해본 녀석도 있고, 현재 사업을 하는 녀석도 있고. 친구들에겐 사업 노하우와 아이템, 자본력이 있고, 전 인터넷 마케팅 기술이라던지, 그러한 기술을 활용해서 전달하는 능력이 있으니깐, 서로 시너지를 내서 함께 일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도 스터디 겸 해서, 간단하게 친구 일을 도와 주고 있어요. 중고차 사업 하는데 사이트를 만들어 주는 거에요. 물론 현재까진 프로패셔널하게는 못하지만요. 지금 일을 열심히 배워서, 나중엔 인터넷 마케팅을 잘 해보고 싶어요. 마케팅이라고 한다면 고객을 PR해 주는 거죠. 알고 보면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어떤 자동차 세일즈맨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영업을 하다 인터넷을 통해 홍보가 되는 순간,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될 수도 있는 거죠. 전 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스킬도 알려 주고 싶어요.
8. 지금 이 순간 가장 바라는 것은?
누나와 지금 함께 살고 있는데, 누나가 어서 결혼해서 현재 살고 있는 전세집을 저에게 주고 가는데 큰 소원이에요. ㅎㅎ (가족 사진에서 얼핏 심보이즈의 누님도 보이네요~)
9. 한 단어로 대답해주세요!
1) 심한섭에게 5월은? 노란색
(행복한 달이에요. 왜냐면 한동안 좀 어두웠거든요. 올 초까지만 해도 모랄까 전반적으로 삶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죠. 사회생활도 그렇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흥미를 못 느끼다가, 다시 좋아지기 시작한 게 5월이에요. 뭔가 업그레이드 된 느낌 이랄까. 마음이 많이 열리게 되었어요. 아마 지난 달에 인터뷰 했으면 ‘회색’ 일 뻔 했습니다. 하하. 행복전도사 故최윤희 선생님 아시죠? ‘내 인생인데 행복하게 살아야지’ 하는 거에요. 남이 모라고 하더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건 나니깐. 내가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되는 거에요.)
2) 심한섭에게 서른셋은? 새로 시작하기 좋은 때.
(전 할 게 너무 많습니다. ㅎㅎ 인터넷 서비스, 영어공부, 연애, 운동 등등등)
3) 심한섭에게 팀장님(신대경 부장님)은? 멘토!
(멘토라고 얘기해도 될 것 같아요. 앞으로 회사 생활하면서 그런 분 만나기 힘들 것 같아요. 만약에 이직을 한다고 해도 말이죠. 팀장님은 항상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하는 노력형이세요. 팀장님 정말 해맑으시잖아요. ^^ 그렇게 밝은 것도 노력의 힘이라고 할 수 있죠. 항상 가까운 사람에게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세요. 결국 기술이란 건 별로 중요치 않아요. 늘상 신 기술은 예전 기술을 밀어내고 있고, 어차피 그 모든 걸 혼자서 할 수도 없구요. 인생에서 중요한 건 ‘관계 맺기’ 라고, 어떤 일을 주도적으로 하고자 할 때, 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많이 알아 놓고, 그 관계에 윤활유가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라고 말이죠. 그러려면 그런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 또한 중요하겠죠. 팀장님을 통해서 인생관에 잊고 있었던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 심한섭에게 결혼은? 머릿속에 없다.
(‘결혼해야 되겠다’ 하는 때가 온대요. ㅎㅎ 오겠죠..)
5) 심한섭에게 몰입이란? 매일 하는 것.
(전 몰입의 천재에요. (^ㅇ^;;) 집중하면 전화는커녕 문자도 씹고, 모랄까 병적인 몰입을 해요. 뭔가 잘 안 풀리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문제를 해결 해야 하는 성미죠.)
6) 꿈?
배타고 세계 여행 하기. 내 배로~ 100억 짜리 배?! ㅎㅎ
여러 방면에 걸쳐 왕성했던 호기심만큼이나, 스펙터클 대서사시와 같은 인생이야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인터뷰한 내용을 쭈욱 정리하다 보니 무려 10 페이지 분량에 육박했단 사실, 편집하느라 애 좀 썼답니다. ^^;;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때로는 진지함에, 엉뚱함에 즐거웠습니다.
배울 점이 많은 심보이즈님! 앞으로의 인생도 ‘노란색’ 길이 쭈욱 펼쳐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다시 심보이즈님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그땐 ‘핑크색’ 이라고 들을 수 있길 바래요. 핑크빛 연애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심보이즈의 앞으로도 계속될 몰입의 열정을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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