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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차가 날 덮친다면? 독자 여러분들은 혹시 운전을 하시나요? 어떤 차를 타 보셨나요? 저는 가끔 차와 관련된 몽상에 빠집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드림 카(Dream Car)’들이 등장해 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시리즈의 주인공이 되어 최고급 차를 타고 질주하는 상상을 하는 것이죠. 도심 속 직선로를 내달리는 드림 카의 운전석에 앉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 잠깐동안 제 차 앞뒤로 다른 차가 없습니다. 자율 주행 3단계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라서 안심하고 운전대를 잡고 있던 두 손을 슬쩍 놓아 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반듯하게 차선을 지키며 운행해야 할 저의 3억짜리 드림 카가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인도로 내달립니다. 제가 차를 조종하려고 해도 도무지 말을 듣지 않습니다... 2024. 5. 30.
AI의 완벽한 거짓말 “AI가 그럴듯한 거짓말을 쏟아 낸다!” 챗GPT(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환각(hallucination)’입니다. AI 챗봇의 근간인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 잘못된 정보를 그야말로 ‘창조’하는 것입니다. 챗GPT 출시 초기에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의 맥북프로(애플 사의 고사양 노트북)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줘.”라고 챗GPT에게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했을까요? “이것은 에 기록된 일화로 15세기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대해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진 사건입니다...” 정말 챗GPT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시대적으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2024. 4. 25.
진짜 ‘AI 킬러 로봇’이 온다? ep2. 진짜 'AI 킬러 로봇'이 온다? #1. 10년 내 사람 죽이는 AI 로봇 등장 이런 끔찍하고 무서운 예언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인공지능 4대 석학’ 중 한 명인 제프리 힌튼 토론토 대학교 명예교수입니다. 그는 AI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딥러닝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제프리 힌튼 교수는 지난 3월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안에 스스로 인간을 살해하는 로봇이 등장한다고 예상했습니다. 인간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AI에게 알려주면, AI가 목표 달성을 위해 인간을 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AI가 판단했을 때 기후위기 극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물이 인간이라면 AI는 인간을 멸종시키려 할지도 모릅니다. 사람을 죽이는 AI 로봇 이야기를 듣고 떠오르는.. 2024. 3. 28.
영화 <듄(Dune)>과 AI의 미래 영화로운 AI 를 시작하며 초창기 영화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움직이는 사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2차원의 평면 안에서 사람이 생생하게 움직이니까 관객들은 신기하고 놀라웠겠지만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을 겁니다. 스토리텔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술사였던 조르주 멜리에스는 이야기 매체로서 영화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챘습니다. 그가 만들어 1902년에 개봉한 은 최초로 10분이 넘는 이야기 구조를 갖춘 영화였고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은 SF(Science Fiction)입니다. 탄생 초기부터 영화는 미래를 상상하고 스크린에 옮긴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영화에서 실감나게 표현된 미래 사회의 모습이 실제 현실이 된 경우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근대 이전의.. 2024. 2. 29.
창의력, 사실 AI가 잘하는 일 챗GPT가 등장하자 알파고 이후 전 세계에서 다시 인공지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인공지능은 2016년 알파고 등장과는 또 다른 위압감으로 다가옵니다. 챗GTP가 주는 충격은, 바둑에 한정하지 않고 Anyone, Anytime, Anywhere이기 때문입니다. 챗GPT는 누구나 어디에든 활용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입니다. ‘이거 알 방법 없나?’ 싶을 때 요즘은 너도나도 챗GPT에 물어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흥미롭고 무섭다고 해야 할까요? 스테이플러의 역사, 중학생 회장선거 연설문, 크로아티아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페리 정보부터 시작해, 홈페이지에 들어갈 광고 배너 문구, MS Bing에서 기업 주소를 변경하는 방법까지 10초 안에 요구에 거의 근접한 정보를 줍니다. 『챗GPT-4 인공지.. 2023. 3. 30.
월간기술동향 | 2022년 SW산업 10대 이슈 (feat. XAIOps) 내년 소프트웨어(SW) 산업에서 어떤 이슈들이 주목받을까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2022년 SW산업 10대 이슈를 살펴봅니다. 1️⃣ 책임있는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사건이나 아마존 채용 추천 알고리즘의 인종·성차별 사건과 같이 AI 기반 계산 결과에 대한 사회적 책임 및 윤리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로 AI 관련 윤리 기준과 신뢰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22년 이후 AI 신뢰 확보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자체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2️⃣ 비즈니스의 가상화, 메타버스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가 최근 엄청난 화두인데요. 특히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환경에서의 마케팅 모델이 주목받는 추세입니다. 젊은 .. 2021. 12. 22.
혁신스토리 | 비우지 않고는 채울 수 없다 🌱 자만심으로 가득 찬 한 교수가 자신의 지혜를 시험하기 위해 어느 노스님을 찾아갔다. 교수와 마주 앉은 스님은 아무 말 없이 찻잔에 차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차를 따르는 스님의 손이 멈추지 않았고, 교수는 당황했다. "스님, 차가 넘칩니다!" 그러자 노스님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대의 마음이 넘쳐흐르는 찻잔과 같으니 어찌 다른 사람의 말을 담을 수 있겠는가." 폐기학습(Unlearning) 찻잔이 이미 차 있으면 더 이상 차를 따를 수 없듯,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것을 배우는 학습만이 아니라 낡은 것을 버리는 '폐기학습'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경영철학과 통찰력의 대명사 피터 드러커도 "최고의 혁신은 바꾸는 것이다. 잘 바꾸기 위해서는 폐기와 삭제를 잘.. 2021. 12. 22.
월간기술동향 | 2022 ICT 10대 이슈 내년 2022년에는 메타버스, ESG 등을 중심으로 한 주요 ICT 분야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4일 '디지털 대전환, 혁신을 통한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2 ICT 산업전망컨퍼런스의 일부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2022 ICT 10대 이슈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문형돈 단장은 메타버스, 디지털 우주, 탈중앙 클라우드, 로보 사피엔스, 디지털로 해결하는 ESG, 혁신과 상생의 플랫폼 등 2022년 ICT 10대 이슈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데이터 경제, 온택트 등이 키워드였다면, 내년 화두로는 메타버스와 ESG 등이 새롭게 제시된 건데요. 올해는 코로나에 대한 대응의 이슈였다면, 내년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슈로 구성된 겁니다. 또한, 다가.. 2021. 11. 24.
혁신스토리 | 파괴적 혁신의 키워드 'SOUL' 이번 글에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파괴적 혁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주요 요소 4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파괴적 혁신에 대해 다시 살펴보려면, 혁신스토리 | 창조의 지름길, 파괴적 혁신 파괴적 혁신을 위해서는 점진적 개선이 아니라 급속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애플과 노키아의 사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두 회사 중 혁신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한 기업은 어디일까요? 기록을 보면 노키아는 애플에 비해 6.4배(2009년 기준)나 더 많은 돈을 R&D에 투자했습니다. 직원들도 꾸준하고 성실하게 혁신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했죠. 그러나 노키아는 몰락했고 MS에 인수되었습니다. 노키아가 간과한 것은 바로 혁신을 ‘점진적으로’ 했다는 겁니다. 노키아는 블랙베리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200.. 2021.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