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만났을 때도, 컴퓨터를 마주하고 일할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하루 종일 온유한 미소로 일관하는 바로 그 사람. 내막이 궁금한 남자 원종철 대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평소 알길 없었던 그의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원. 종. 철을 미소 짓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땡땡~ 종철 대리님! 어서 오세요~”
1. 칭찬 릴레이 열 번째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주인공이 되신 소감과 혹시 역대 칭찬 주인공들 중에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인터뷰 또는 주인공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세요.
소감이요? 이거 상당히 부담스러운데요. 특별히 이렇게 칭찬받을 일도 없었던 거 같은데.. 일단 이 상황이 참 부끄럽습니다. ^^;;
역대 주인공들 중에서, 바로 앞서 주인공이었던 희선씨 인터뷰.. 참 좋았어요! 한지 얼마 안 되다 보니 더 기억에남는 것도 같구요. ㅎㅎ 희선씨의 묻힌 과거(록커 시절^^) 속 음악에 대한 열정 및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글이 뭐랄까.. 특별해서 재미있었구요. 또 실제 함께 일하면서 겪어 보면 알 수 있잖아요. 글이 진심이라는 걸. 희선씨의 일에 대한 열정에 스스로 많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 엑셈에 입사하신 계기는요?
전 성격상 돌아다니는 걸 싫어해요. 가만히 앉아서 작업하는 걸 좋아하죠 ^^;; 그 땐 SI의 특성상 여러 군데서 오더 받아 프로그램 만들어주고 테스트 하고 하다 보니 한 곳에서만 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었어요. 인천공항 내 ㅇㅇ면세점 공사 당시, 공사장 안에서도 일해봤죠. 또한 어렵지는 않은 반면 커스터마이징이 많았어요. 프로그램이 계속 바뀌다 보면 사람들과 부딪히는 것도 많아지고. 그래서 거기서 나올 땐 솔루션 개발 쪽으로 가야겠다 결심했어요. 그 때 때마침 엑셈에서 연락이 온 거죠. 제 이력서를 보고 그 당시 관리 부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기회는 왔을 때 무조건 잡아야죠!! ^^ 그렇게 3주 배운 델파이가 계기가 되어 엑셈에서도 하게 되었답니다. 내년이면 벌써 5년 차네요. 저도 근속상의 주인공이 머지 않았답니다.
스스로는 어느 단계인 거 같으세요?
저는 아직도 배움에 배고픕니다. 늘상이요.. >< ㅎㅎ
시간 날 때 마다 공부하려고 애..쓰죠!! 로직 짠 걸 봐도 흐름은 볼 수 있어도, 자세한 스킬까지는 늘 어렵거든요. 언어가 비슷해도 내부적으로는 다 틀리구요. 솔루션 쪽으로 좀 더 심도 있게 들어가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1) 언제 결혼하셨어요?
2008년 도에 결혼했어요. 스물아홉 살 때~ 3년 연애했죠. 제가 객지 생활을 홀로 오래해서 외로움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타이밍이 왔을 때 부리나케 결혼을 추진했어요.
2) 대리님은 어떤 남편 이세요?
괜찮은 남편이요. 하하! 어떤 점이냐구요? 모.. 집안 일을 잘 도와줘요. 청소도 하고, 밥도 하고, 와이프가 먹고 싶다고 하면 닭볶음탕이랑 잡채도 만들어 주고.. 요리 잘은 못하지마 레시피 보고 곧잘 따라 합니다. 주말에는 시간나면 처갓댁에 자주 가요. 원래 성격이 말주변 머리가 없어서 장인, 장모님께 살갑게는 못 굴지만 처갓댁 가까이에 살면서 얼굴이라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3)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분과 결혼하실 건가요? ^^
일단 와이프 말 들어보고요. ㅋㅋ 음…….아….. 반반…이..요…… (이 부분에서 정말 시간 오~래 끄셨다는 거? ㅋㅋ) 지금의 와이프와 결혼을 할 겁니다. (다짐이라도 하듯이 ㅎㅎ) 무엇보다 와이프는 회사에서 일할 때 회사 일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도와줘요. 그녀도 사회생활을 오래 해봐서 그런지 많이 이해해 주죠. 제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에요.
> 역시 소문대로 엄청 미인이세요~ 호홋~
* 대리님의 어린 시절 꿈은요?
사실 고등학생 때 꿈이 해커였어요. 막상 대학 들어갈 때는 영화 ‘아마겟돈’을 보고 푹 빠져, 그래픽을 해야겠다 결심했죠. 컴퓨터 그래픽 학과만 찾아서 지원을 했어요. 졸업 후에는 특수효과 쪽으로 지원을 계속 했는데, 그쪽에서는 그래픽보다 오히려 미술 계통 전공자들을 선호하더라구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민하던 중 이 길로 들어선 거죠. 어떻게 보면 전 천성이 개발자인 거 같아요. 그냥 컴퓨터가 좋아요. 마주하고 앉아서 방법론을 연구하고 하는 일 자체가 좋거든요. 참 그리고 현재 와이프 뱃속에 애기가 있는데 무사히 건강하게 커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태명은 ‘도담이’에요. 무럭무럭 건강하게 크라구요~^^ 예정일은 10월인데, 정말 조심스럽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해요.
2) 원종철에게 아내란? 친구! 애인! 평생동반자!
3) 원종철에게 멘토는? 개발자 모두
4) 원종철에게 개발이란? 시작이자 끝
5) 원종철에게 인생이란? 아직 32년 밖에 못 살아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시간의 지배를 당하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게 아닐까~
한참을 고민 끝에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꾹꾹 눌러서 대답하곤 쑥스러운 듯 한참을 웃으시는 원대리님. 인터뷰 중에도 말씀을 아끼셔서 깊을 뜻을 담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지만, 개발자가 천직인 것 같다며 일에 대한 신념과 포부를 내비칠 때만큼은 shy guy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눈빛에서 불꽃이 파파박~
어쩐지 올해는 대리님에게 뭔가 좋은 일이 계속될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온 우주가 대리님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대리님의 따뜻한 마음을 닮은 건강한 ‘도담이’의 탄생과, 완성된 맥스게이지 4.0 기대하겠습니다.
모두모두 '도담이'를 축하해 주세요~^^
'엑셈 기업문화 > 엑셈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티스트 talk! Talk! 열두번째 주인공, 지식연계팀 심한섭 사원 (7) | 2011.05.24 |
---|---|
아티스트 talk! Talk! 열한번째 주인공, 영업팀 김종민 대리 (9) | 2011.04.19 |
아티스트 talk! Talk! 아홉 번째 주인공, 개발팀 채희선 사원 (9) | 2011.02.22 |
아티스트 talk! Talk! 여덟 번째 주인공, 개발팀 정동기 대리 (5) | 2011.01.11 |
아티스트 talk! Talk! 일곱 번째 주인공, QA팀 정영원 대리 (5) | 2010.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