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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엑셈 사람들

아티스트 talk! Talk! 열여섯번째 주인공, 지식연계팀 박유선 사원

by EXEM 2011. 9. 20.


70인 엑셈인들을 흥분케 했던 “엠리스트” 개발자 박유선 사원을 만나보았습니다. 대세는 “박유선이다!” 라며 그녀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지금 인터뷰에서 확인하세요. 조그마한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파워풀한 인생스토리 속으로 고고! 


1. 칭찬 릴레이 주인공으로 추천 받은 소감이 어떠세요? 또한 추천자의 질문에 대한 답은?

칭찬주인공이 된 것도 놀랍지만, 다름아닌 병찬 선배님으로부터 추천 받게 되어서 더욱 놀랍고 의외였어요. 모임 때 뵙기는 했지만 거의 인사 정도만 나눈 사이인지라.. 아무튼 너무 감사합니다!! 선배님과 앞으로 더욱 많은 얘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ㅇ^

음악은 특별히 편식(?)하는 편은 아니지만, 인디밴드 노래 만큼은 정말 좋아해요. 락!! 그룹 중에 서울대 김희철이라 불리는 보컬이 속해 있는 “나폴레옹다이나마이트” 혹시 아실런지요? 그리고 “국카스텐”, “로맨틱펀치” 많이 생소하시죠? (하하) 그나마 많이 대중적인 “리쌍”, “10cm”, “러브홀릭” 음악도 좋아합니다. 인디 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친구가 인디밴드를 정말 좋아해서, 새벽 두 시에 라디오 함께 듣고 하면서 알게 됐어요. 네 명이 모여 “락페스티벌”도 많이 쫓아다녔죠. 회사 입사하면서는 못 가고 있지만, 예전 인터뷰에서 채희선씨가 추천하셨듯, 강추합니다! 스트레스 팍팍 풀려요. 다리가 땡땡 붓고, 목이 쉴 만큼! ^^ 주말에 가려고 사둔 오만원짜리 티켓이 장롱 속에 묻혔습니다 ㅠㅠ



2. 엑셈인이 묻는다!!
1) SQL팀 김성식 대리 - 최유나, 한보은 그리고 본인 중 누가 제일 크다고 생각하는지요?
저는 제가 제일 큰 줄 알았습니다. 일단 제 키를 공개하자면, 154이상 164이하인데, (^^;;) 사내 몇몇 분들의 독촉으로 셋(박유선, 한보은, 최유나)이 키를 쟀더니, 유나씨가 제일 크더라구요. 인정합니다! 키는 정말 제각각(?)이지만, 서로의 생각은 많이 닮아 있어요. 
 (*옷 입는 스타일(블라우스에 청바지, 슬리퍼까지)도 닮았네요.)

                               (APM팀 권오중 님과 박/보/나를 한 샷에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 지못미~)


2) 입사동기 개발팀 신민경 사원 – 자신의 성격 중 좋은 점과, 고치고 싶음 점!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점!
단점이라면, 남녀 사이에 오지랖이 넓다는 점! (ㅎㅎ) 한 번은 커플 사이에서 잘 해결해 보려고 나섰다가 소위 말하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뻔’한 사건이 생겨서, 이젠 정말 그러지 않으려고 해요. 근데 또 친구들이 상담해오면 가만히 듣고 넘길 수 없는 성격이라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정말 사람이 제일 어려운 거 같아요!



3. 사연 있는 고양이를 키운다고 들었어요. 원래 동물을 좋아하세요?
전 원래 동물 중에서도 고양이를 정말 좋아해요. 벌 써 몇 달 전 일인데요. 밥 먹고 소화시킬 겸 산책을 하던 길이었어요. 차에 치였는지 무슨 사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언덕배기에서 데굴데굴 떨어지는 고양이를 제가 잡았어요. 새끼 고양이였는데, 눈을 다쳐서 한 쪽 눈도 안 떠지고, 온 몸엔 상처투성이였어요.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어미고양이가 있겠지 싶어 데려가도록 놓아두었는데, 요 녀석이 저를 졸졸 따라오면서 다리에 앵기는 거에요. 신호등까지 꽤 먼 거리를 그렇게 졸졸 따라오는데, 정말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렇게 연이 되어 집에서 키우게 되었어요. 손바닥 만하던 녀석이 어느새 몸집이 산 만해져서는 새벽 네 시 반 마다 냐옹냐옹 울어대고 있습니다.. 근데 그 동안 암컷인 줄 알았던 녀석이, 얼마 전 중성화 수술을 시키려고 전문병원에 갔더니 수컷이라네요. (ㅎㅎ)




4. 싸이클 선수 였다구요? 나이답지 않은 다양한 활동 경력 얘기 좀 해주세요.

중학교 때 사이클 선수였어요. 근데 저 이거 쓰면 좀 창피할거 같아요. (^.<) 오빠와 연년생이다 보니 오빠가 중학교에 입학하자 마자 제가 학교에 들어갔어요. 모든 일이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경제적으로 힘드실 것 같더라구요. 마침 학교에서 사이클 선수를 모집하는데, 선수로 선발되면 등록금 면제, 무상 급식의 혜택이 있다고 해서 자원했어요. 사이클 전용 자전거가 있는데 그게 1억 정도 하는 고가 자전거거든요. 근데 자전거가 제 키에 모두 맞지 않아서, 결국 그 비싼 자전거를 잘라내서 재 조립해서 탔답니다. 저는 저만의 자전거를 탄 거죠. 1년 넘짓 활동하면서 2학년 때는 대회에 나가서 은메달, 동메달을 땄습니다. (으쓱) 근데 어차피 운동을 계속 할 목적은 아니었기에, 미련 없이 활동을 접고 졸업 즈음해서는 평소 관심 있었던 메이크업 자격증을 땄어요. 또 미용에도 관심이 생겨서 이대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봤어요. 주로 손을 많이 써서 그런지 여자 손이 거칠답니다. 그치만 정말 후회가 없어요. 보통 주위에 보면 지금 제 나이 때 진로 고민이 많잖아요. 근데 전 하고 싶은 건 직접 하면서 다양하게 경험했기에, 지금 더더욱 java 에만 매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5. ‘디자이너’에서 ‘개발자’로 업무 경로를 바꾸게 된 이유가 있어요? 그리고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큰 차이점은?

섬유 디자인을 전공하고 바로 관련 일을 시작했는데, 일년 넘게 새벽에 첫 차 타고 집에 들어와서 두 시간 자고 출근을 했어요. 버티고 버티다 결국 몸에 부하가 걸린 거죠. 쓰려져서 병원에 실려나갔어요. 병원 다니면서 바쁜 업무를 감당할 수 없어서 그만뒀구요. 그 땐 몸도 힘들었지만, 비전이 보이지 않아 더 괴로웠어요. 브랜드에서 일하는 동갑내기 디자이너를 보면 내가 여기서 치고 올라가 봤자 저 자리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그만큼 그 일을 좋아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 그런 생각을 했겠죠. 아마 몸이 지쳐서 더욱 그랬을 거에요.
그리고 나서 법원에서 사무직 일을 하게 되었어요. 공교롭게도 개발자 분들과 같은 사무실을 쓰면서 친분을 쌓게 된 거죠.. 그 중 프리랜서로 일하던 개발자 언니가 “java” 책을 던져주면서 보라고 하더라구요. 책을 봐도 잘 모르겠다고 하니 직접 학원까지 알아봐 주셨죠. 그렇게 일하면서 알게 된 한 언니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웃음) 제가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 나니, 딱 한 마디 해주시더라구요. “Welcome to hell!!”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어떻게 보면 많이 닮아있어요. 둘 다 창작의 일이고, 바로 결과가 보여지는 일이죠. 정말 많은 일을 경험해서 인지, java에서 또 다른 업무로 바뀔 가능성은 없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Java란 언어의 매력이 정말 크고, 고민 끝에 에러가 수정되고 뭔가 풀렸을 때 그 뿌듯함을 맛 본 이상 다른 일 할 수 없을 거 같아요.



6. 박유선씨 하면 한 때 업무 마비가 일어날 정도로 우리를 열광케 했던 “엠리스트”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엠리스트” 개발자로서 애정이 남다르실 텐데요. 개발 당시 애로사항과 초반에 비해,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처음엔 신입으로써 감당하기 어려운 오더였어요. 태규 대리님 붙들고 꼬박 두 달을 매달렸죠. 믿고 일을 맡겨주셔서 감사한 반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봐 늘 전전긍긍 했습니다. 서툴렀지만 단기간에 일을 배울 수 있었어요. 요즘 저는 씽클립 개발을 하면서, 간결하면서 효율적인 코딩을 짜기 위해 공부 중인데, 예전에 엠리스트 코딩해 놓은 걸 보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
예전만큼 활성화 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엑셈 커뮤니티로써 부서별 소통도 이루어지고 있고, 개인의 관심사도 알 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이제서야 거품은 빠지고 그 기능 자체로서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핑키핑거(스마트폰 사용자가 지인들과 손쉽게 모임 약속을 할 수 있는 약속잡기 애플리케이션)”라는 앱 서비스가 나왔는데요, 보면서 “엠리스트”도 가야 할 길이 많구나 싶었어요. 디자인도 더 예쁘게 구현되고, 기능개선은 물론, 앱으로 만들어 메시지 알람기능도 추가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7. 본인이 생각하는 “여자의 로망”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여자! “저 못생겼어요” 보다는 “저 예쁜 거 알아요!”가 좋아요. (하하)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예쁘진 않지만 당당함으로 아름다운 여자가 멋진 것 같아요. 그리고 정원 있는 집에서 나 하나만 봐주는 남편과 토깽이 같이 이쁜 애기들과 행복하게 사는 게 모든 여자들의 로망 아닐까 싶습니다. 왠지 로망보단 그런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8. 엑셈에 입사한 첫 날의 기억과 느낌을 말해주세요.
신대경 팀장님 귀걸이가 기억에 남아요. (웃음) 한 쪽에만 귀걸이를 하신 분이 다가오면서 팀장님이라고 하더니 “하하하” 웃으시는데, 그 웃음소리가 굉장히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거에요. 뭔지 아시겠죠? “앞으로 재미있을 것 같다”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팀장님만 보면 괜히 웃음이 나와요.
또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에서 10주년 기념 제주도 여행 갔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유혜진 대리님의 배반의 장미, 윤지선 선배님의 텐미닛 등등. 또 함께 11주년 여행도 가고 싶습니다.



9. 인생의 최종 꿈은?
현재 저의 목표는 사수 양태규 대리님만큼 하자!! 입니다. 근데 그게 엄청 높다는 거죠! (하하)
인생의 최종 꿈은 돌이켜 봤을 때 “인생 참 잘 살았구나.” 할 수 있도록 열정적이고 후회 없이 살고 싶어요. 기회가 되면 제가 경험한 다양한 일들을 접목 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머리부터 발 끝까지 스타일링 해주는 건물을 세우는 것이죠! 이를 웹에서 구현할 수도 있구요.



10. 한 단어로 대답해주세요!
1) 박유선에게 멘토는?
지식연계팀 팀장님, 대리님들
2) 박유선에게 현재의 목표는? 홈페이지 만들어 보기/ 유선이의 즐겨 찾는 웹사이트:
                                                                                                            http://www.thinkvitamin.com/
3) 박유선에게 java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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