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더위도 한 풀 꺾이는 듯,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도 부는데요. 휴가들은 다녀오셨나요? 요맘때만 되면 전요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8월의 제주도 푸른 밤은 성시경 옵빠 목소리만큼이나 설레입니다.
엑셈에서도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자칭 제주도에 집 있는 남자, 김병찬 사원입니다. 이제는그만 “도도한 서울 여성”을 만나고 싶다는 병찬씨! 그의 매력 발산 인터뷰 지금부터 함께할게요~
1. 김병찬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사실은 나 이런 사람이다!”
제 명의죠.(당당) 근데 명의만 그렇지 부모님 집이죠 모.^^ 어찌되었든 준비된 남자입니다.
2. 엑셈인이 묻는다!!
1) 홍보팀 유혜진 대리 – 제주도 남자는 어떤가요?^^
수줍음이 많고, 낯을 많이 가려요. 첫 대면에 스스럼없이 붙임성 좋은 사람도 드문 것 같네요. 저 뿐만 아니라 대체적으로 그게 제주도 스타일 인 것 같아요.
* 말할 때 보면 제주도 방언이 하나도 안 섞여 있어요. 서울 사람 같아요. ^^
원래가 제주도 출신은 그런 편이에요. 부산 같은 경우는 억양이 심하잖아요. 그래서 서울말을 쓴다고 해도 억양 때문에 티가 나는데, 제주도는 억양이 심하지 않아요. 그래서 어느 지방에 가도 적응을 잘하는 편이죠. ㅋㅋ 물론 제주도 방언은 단어 자체가 생소해서 알아듣기 힘들다고 하지만요. 저도 이렇게 사회생활 하면 안 그러다가도 제주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통화하면 “밥 먹언” “오늘 뭐핸” 이라고 말해요. 그쵸? 억양은 비슷하죠?
(갑자기 제주도 방언을 쏟아내서 인터뷰 진행하다 말고 마구 웃었더니ㅋㅋ, “나중에 여자 앞에서 개인기로 써 먹어야겠네요.” 라고 말하는 병찬씨!)
* 그럼 서울 여자는 어떤가요?
제주도 남자들은 서울 여자에 대한 동경이 있어요. 우리끼리 얘기할 때도 서울 여자랑 사겨봤냐고 묻고 우쭐해지는 느낌? ㅋㅋ 제주도를 떠나온 지 어언 7년 가까이 됐는데 이제 전 서울 남자에요. 제주도 가면 왠지 애들이 촌스럽고 왜 저럴까 싶기도 하고. ㅋㅋ 저 이제 차도남으로 불러주세요!
2) 지식연계팀 박유선 사원 – 정말 가수 10cm를 모르셨나요? ㅎㅎ 그렇다면 어떤 음악 장르 또는 노래를 좋아하세요?
네 몰랐습니다! 근데 노래는 알았어요. ”아메아메아메..아메리카노~” 그게 십센치 노래인지는 몰랐죠. ㅎㅎ
“데스페라도” 라는 가수가 있어요. 혹시 아세요?^^ 멜론에 노래가 올라와 있어서 자주 듣는데, 노래가 완전 파워풀 하고 추천하고 싶네요. 제가 보컬리스트 “채희선”씨 팬이에요. 그 그룹의 호소력 짙은 보컬리스트의 음색을 들어보신다면 누구든지 팬이 될 것 같아요.
(“데스페라도”라는 그룹과 보컬리스트 “채희선”이 궁금하다구요? CLICK!!)
3) 경영관리본부 이관석 대리 –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타는 병찬씨! 최근 뭇 여성분과 영화를 봤다는 소문이 있던데? 소문의 진상을 밝혀주세요. 그녀는 과연 누구?
소문은 소문일 뿐. 진심으로 혼자 “7광구” 봤습니다.
요즘엔 여자친구 생겼음 좋겠다는 생각 많이 해요. 함께 “롯데월드”도 가고, 손 잡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취미생활도 공유하고 싶어요. 뭔가를 같이 하는 거 좋잖아요.
근데 제 성격이 연애에 있어서는 참 우유부단한 거 같아요. “딱 이 여자다” 싶어서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괜찮구나” 하는 정도? 내가 이 사람을 진짜 좋아하는 건가 라는 확신이 없어요.
물론 정말 좋아해서 가슴 아파 본 경험도 있어요. 고등학교 때 짝사랑으로 실패했지만..^^ 그래서 그런 설레임과 진짜 좋은 감정을 알고 있어요. “아~ 정말 좋다. 가슴 떨린다” 이런 거. 이런 감정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직 그러한 상대를 못 만난 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이제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고 싶네요. 훗! ^^
인도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릭샤(인력거)를 잘못 타는 바람에 납치 비슷하게 당한 적이 있었어요. 사실 릭샤를 타기 전에 서로 요금을 흥정하고 나서 타야 하는데, 그걸 몰랐던 저는 어디론가 한참 가더니 갑자기 내리래서 내렸는데, 말도 안 되는 돈을 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그 와중에 그 주변에 있던 인도사람들이 제 주위를 빙 둘러 싸버려서 도망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때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예전에 인도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 중에 관광객을 납치해서 장기도 팔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터라 정말 정신이 아찔했었는데요. 30분쯤 지났나? 릭샤꾼과 말도 안 통하면서 옥신각신 하고 있는데, 때마침 지나던 경찰관이 와서 해결해주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4. 요즘처럼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혼자 있을 때, 어떤 생각을 하세요?
“몸이 쑤시다. 빨리 비가 그쳤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근데 어쩔 수 없이 비가 오면 영향을 받는 거 같아요. 감성적이 되면서 뭔가 촥~ 가라앉는 느낌! 사실 비 오는 것 보다 태풍이 올 때 하늘색이 변하는 게 좋아요. 아름답고, 황홀한 색. 사진 같은 건 안 찍어요. 그 상황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이라! 무엇을 남기려는 작업 자체가 대상에 몰입이 안될 수 있어요! 저 멋지지 않아요? ㅋㅋ
* 제주도에 비 피해는 없으셨나요?
다행이 저희 집은 제주시 제주공항 근처에 있어서 지대가 높은 편이라 별다른 피해가 없었습니다.
5. 지금은 어필의 시대! 칭찬 릴레이 주인공답게, “엑셈 기술지원팀에서 나의 활약상”을 소개해 주세요.
아직까지 활약상이라고 하기엔 부끄럽고, 많이 배우고 일에 적용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제 업무는 DB에 왜 장애가 발생했는지를 맥스게이지를 통해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요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어요. 장애에 대한 여러 사례와 다양한 경험을 접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전 학교 다니면서부터 DB에 관심이 많았어요. 전망을 봐도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DB는 반드시 쓰이겠구나 하는 믿음도 있었고, 직접 오라클이라는 걸 해보니 재미도 있었구요. 엑셈이 1지망이었는데, 떡 하니 붙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하나의 스킬적인 부분을 키우고 싶구요. 장애가 발생했을 때 논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원인 도출을 잘 해보고 싶어요. 경험과 연습 밖에는 없겠죠!
6. 인생에서 일과 사랑은 어떤 의미?
생각을 안 해 봤어요. 일은 생존을 위한 수단, 사랑은 종족번식을 위해서 아니가요? ㅎㅎ
7. 현재 가장 큰 인생의 고민은?
부모님께 효도하기! 어떻게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이에요. 부모님께서 고생하면서 길러 주셨잖아요. 그거에 대한 결과물로 뿌듯함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 인생의 최종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식상한 꿈인가요^^;;
혹시 “바람”이라는 영화 보셨어요? 잠깐 영화 설명을 좀 하자면,,
그거 보면서, 나도 미리미리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어렸을 적에 부모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셔서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식들까지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고생하셨는데 어린 저는 그것도 모르고 투정만 부렸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여행도 모시고 가고, 좀 쉬게 해드리고 싶어요.
영화를 찍거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전문적으로 하기엔 늦은 것 같기도 하고, 나이보다는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업으로 하기엔 불안하네요. 해야 할 것도 있고..^^ 취미로 부담 없이 즐기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독립영화 식으로. 유명해 지면 송연옥 대리님이 저한테 이런 인터뷰도 하면서 꿈을 갖게 했다고 할게요. ㅎㅎ
9. 회사에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
슈퍼맘 3인방이요. 효은대리님, 혜림대리님. 영원대리님! 회사에 잘 못 들어오다 보니, 얘기할 기회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늘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특히 효은대리님~ 매주 경비처리 감사드립니다~^^
10. 한 단어로 대답해주세요!
1) 김병찬에게 알 없는 뿔테안경을 쓴 자신은? 댄디보이
2) 김병찬에게 서울은? 고객사
3) 김병찬에게 백승안은? 친구
4) 김병찬에게 멘토는? 팀장님
5) 김병찬에게 스물아홉은? 아홉수
지금 당신은 스물스물 저물어가는 이십 대의 마지막이 아닌,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이십대의 절정을 살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전요. 인생의 고민과 꿈이 “부모님께 효도하기” 라고 말하는 병찬씨의 진지하고도 확고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중에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도 처음이었기에..
소학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에게 미움을 받지 아니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지 않는다.”
어른 남자 병찬씨의 일과 사랑과 효(孝)를 응원합니다!! ^^ 나중에 독립영화로 성공하면 “단역”이라도 출연시켜 주겠다는 말씀!! 꼭 잊지 마시구요.
우측 사진에서,
세명의 똘망한 꼬마 어린이 중 기술지원팀 김병찬 사원의 어린시절은 누구일까요?? 댓글 부탁드려요~ 선물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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