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엑셈 기업문화/엑셈 사람들

한주를 시작하는 '연심개' 의 주인공! 송연옥사원을 만나보세요.

by EXEM 2010. 6. 21.




새롭게 시작되는 엑셈의 이야기. Artist Talk! Talk!

Artist Interview에 이어 EXEM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새로운 코너, Artist Talk! Talk! 이 시작됩니다.
좌충우돌 우당탕탕. 하지만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우리들의 이야기를 즐겁게 엮어나갈 Artist Talk! Talk!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그 새로운 시작은 월요일을 열어주는 상쾌한 목소리. 송연옥사원의 연심개 이야기로 해볼까 합니다.


월요일 아침 EXEM의 주간회의 현장, 전직원이 회의실로 모여드는 가운데,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연옥이와 함께하는 심리학 개론 입니다~'




바로 기획마케팅 팀의 송연옥사원이 그 목소리의 주인공 인데요. 이젠 월요일 주간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코너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연심개. 그 연심개의 주인공 송연옥 사원과 함께 톡톡 튀는 이야기 나누어 볼까 합니다.

  연심개, 언제부터 진행하셨나요?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주간회의 시간부터였습니다. 너무 정확했나요? 벌써 일년하고 2개월이 되어가는군요. 실은 연심개 인터뷰에 응하면서 지금까지 제가 차곡차곡 쌓아온 자료를 더듬어 봤어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나, 그리고 나와 뜻을 같이 하는 한 사람, 두 사람이 모이게 되면 전체를 바꿀 수 있는 놀라운 상황이 된다’ 는 메시지를 가지고 ‘3의 법칙’이라는 영상을 소개하면서 연심개는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가 55회차 더라구요.
실은 연심개가 이렇게 장기 프로젝트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당시 저희 팀 과제였던 기업문화를 위한 문화갤러리를 기획하던 중, 팀 회의를 거치면서 제 의도와는 다르게 전개 된 거죠. 하지만 심리학이란 주제를 택한 건 저였어요. 학부 때 교수님의 영향으로 정말 심리학이 재밌다는 걸 알았고, 그래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물론 깊이까지 알지는 못했고, 물론 저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신 분도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랬기에 그분들의 지식을 배우고 같이 알고 있는 걸 나누면서 공감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심리학 이론을 가지고 주간회의에 접목시키자는 아이디어는 사장님께서 주셨습니다. 주간회의의 서두 5분을 저에게 맡겨 주신 거죠. 그때부터 매주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다행히 연심개 진행이 무척 재미있어요. 말하는 걸 좋아하는 제 성격에 잘 맞는다고 할까요? 매주 주제 선정이 고민되고 얕은 지식으로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진 않을까 무척 노심초사 하지만, 엑셈인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시간에 모두의 앞에서 제가 준비한 자료와 영상을 공유하고, 소개할 수 있는 것만으로 제 나름대로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그 이유는?



매주 진행을 하면서 들으시는 분들의 반응을 보게 되잖아요. 아무래도 소개한 영상 또는 주제에 대해 누구보다도 직접적으로 반응을 느껴요. 많이 공감하고 흥미로워 하시는구나?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가? 아니구나? 를. 그 중에 준비한 저도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들어주시는 분들의 반응이 좋았던 게 기억에 남는데, 32회차 ‘웃는남자 실험’ 이었죠. ‘동서양의 사람들은 보는 관점이 다르다.’ 를 모티브로 심리학 실험이 전개됩니다. 동서양인들에게 각각 그림을 보여주는데, 그림 속엔 세 명의 사람이 있고, 그 중 가운데 사람이 행복해 보이냐는 질문을 던지죠. 결과가 기억에 나실지 모르겠는데, 서양 사람들은 그림 속의 중심인물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뒤 배경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표정이 어떤가에 따라 중심인물이 행복하다 아니다 를 판단하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제가 동양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사람은 상관없이 자신만 행복하면 된다는 것보다, 주변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할 때 우리는 행복하다는 사고가 크게 와 닿았고, 모두 그렇게 공감해주셨던 것 같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 하나는 EBS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얼굴 ‘착각과 진실’ 편 이었을 거에요. 똑 같은 사람이 명동에서 그저 그런 캐주얼을 입었을 때와, 말끔한 고급 정장을 차려 입었을 때를 보여주고 거리의 행인들에게 인터뷰를 하죠. “저 사람의 직업과 연봉을 추측해 보세요.” 하고. 저 역시나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단지 옷차림 하나에 결과가 너무나 달랐거든요. 외양에 따른 사람들의 편견. 하지만 무의식 중에 이미 그런 사고를 해 버리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에 편견이 더욱 무서운거구요. 특히 고객과 대면할 때는 깔끔한 정장 잊지 마세요!!





 연심개 진행 중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연심개 시작하고 1년 2개월 동안 한 번도 연심개를 건너 뛴 적이 없어요. 작년 추석 연휴가 지나고 였을까요? 그 주는 주간회의가 없는 걸로 알고 있었고 그랬기에 연심개는 신경을 안 쓰고 있었죠. 출근길에 관리팀에서 전화가 와서는 주간회의 진행하기로 했으니, 연심개도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말 놀랐죠. 다행히 이전에 봐 두었던 인상 깊었던 영상이 생각나서 틀고, 뒤따르는 멘트는 100% 애드립으로 진행하고는 땀을 뻘뻘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보다도 기획마케팅팀 팀원들이 더 많이 긴장을 해요. ^^;; 매주 미리 멘트를 적어놓긴 하는데, 막상 진행하면서는 안 보고 생각나는 대로 말 할 때가 많죠. 그래서 정말 말이 꼬일 때는 대책이 없어요. 박명수의 ‘안녕쌉싸리와요’는 저리가라죠. ㅋㅋ 49회차 ‘착각’을 주제로 진행할 때였는데, ‘오늘 오후 따뜻한 차 한잔 어떠신가요?’ 를 마무리 멘트로 적어 놓고는, 저도 모르게 ‘오늘 오후 따뜻한 차 한잔 해 주시기 바랍니다.’ 로 말했죠. ㅎㅎ 팀원들에게 질책 아닌 질책을 많이 받았습니다.

  매주 연심개를 만나는 엑셈인에게 바란다!

아시다시피 월요일 이른 아침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있죠. 그래서 제 나름대로 정한 가장 중요한 철칙은 ‘지루하면 안 된다. 즐겁게 시작하자!’ 였습니다. 그래서 연심개를 처음 진행하는 날이었는데, 일부러 다소 유치한 타이틀을 붙이고는, ‘안녕하세요. 연옥이와 함께하는 심리학개론입니다.’라고 한 톤 높여 소개를 했습니다. 썰렁할까봐 많이 걱정을 했는데 다들 그 유치함에 당황하셨는지 와! 웃어주셔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어느 분께서 ‘연심개’란 애칭을 붙여주시면서 지금의 연심개가 되었습니다. 다행인건 제 목소리가 다소 하이톤이라 제 의도대로 밝게 진행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로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들로부터 리뷰를 받았습니다. ‘신선했고, 기대하겠다’ ‘마른 사막의 오아시스 같다’ 등등. 그리고는 지금까지 연심개를 지탱해온 힘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회차가 거듭될 수록 주제 선정에 많은 고민이 더해지는 건 사실인데, 가끔은 영상 추천을 통해 힘을 실어주고 계십니다.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편안하게 감상하시고, 아~!! 그렇구나 하고 공감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 가지 더 욕심을 내자면 5분 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 변화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게 연심개가 가장 바라는 거에요.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한 이야기 중에, 우리는 상황에 지배당하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도 우리에 의해서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 우리 엑셈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셋 이상의 엑셈인들이 모여있기에 충분히 그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56회 연심개도 기대해 주세요.


연심개의 주인공! 송연옥 사원과 함께 연심개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저 역시 매주 연심개를 기다리는 사람 중 하나인데요. 메마른 월요일 아침의 오아시스가 될 정도로, 연심개는 명실공히 EXEM 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 같네요. 늘 제목이 왜 '연옥이와 함께하는 심리학개론' 인지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까지 시원하게 해소 된 것 같습니다. 힘겨운 월요일 아침을 즐거움과 유쾌함으로 채워주는 연심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첫 번째 Artist Takl! Takl! 즐거우셨나요? 앞으로도 EXEM 여러분들의 더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함께 하겠습니다. 다음달의 Artist Takl! Takl!도 많이 기대 해 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