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출장 에피소드
OOW JAPAN 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3박4일의 출장을 떠나게 된 엑셈팀.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티켓 발권을 마치고 출국 심사하러 고고~ 여러 줄에 걸쳐서 엑셈 6인방 줄을 섰는데.. 아니 바로 왼편. 사장님 서 계신 바로 앞에 이게 누구인가?
아래서부터 흰색 소방차 바지, 거대한 등판, 어깨엔 흰색 실크 뽕이 봉긋, 짙은 눈 화장, 이마의 흑채 라인..
혹시……… 그렇다. 앙드레K!!!
평소 특이한 옷차림과 말투로 한국에서 굉장한 주목을 받고 있는 앙드레K , 그를 만났다.
금방이라도 "퐌타스틱~ "외칠 것 만 같은 포스~
어쨌든 엑셈 조 대표님과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앙드레K 은 나란히~ 출국 심사를 통과하셨다고,,, ㅋㅋㅋ
일본 방문 이틀 째 날.
오전 9시부터 내내 이어지던 회의 일정을 마치고 6시 반 땡땡.
일본의 식구들 손에 이끌려 우리가 향한 곳은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 39층에 있는 北海道(홋카이도). 홋카이도산 털게(사진) 전문 레스토랑이다. 로맨틱한 저녁시간을 보내기에 그지없이 좋은 곳이다. 그렇기에 여기저기서 들리는 일본어 마저 로맨틱하게 들리던 그 즈음,
한국의 정대리 매혹적인 야경이 쏟아지는 창가에 앉아 연신 ‘아 욱(웃)겨~~’를 외쳐댄다.
‘아! 욱겨. 하하하하하~ 아! 욱겨~ 하하하하~’ 도대체 무엇이 그리 웃긴건지,배를 잡고 또 외쳐댄다.
정대리 옆 엑셈 재팬의 고토사장님 연신 뜻도 모른 채 신기해 하며 받아 적기에 급급하다. 그리고는 따라 한다.
‘아! 우쿄. 아! 우쿄.’
이 날 정대리의 개인기로 회식 분위기 아주 UP. UP. UP!
즐거운 보쌈 Party!
4월, 보쌈파티가 예정되고 2주 후 전 세계는 ‘돼지’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 졌어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법. 보쌈을 준비하는 관리팀으로 ‘철회하자’ ‘70℃ 이상 가열해야 한다’ 등 각종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불굴의 이강녕 부장님. 한다면 한다는 터프가이적 매력을 발산하시며 각종 재료들을 공수해 오셨다. 다양한 유기농 야채와 굴, 해삼, 멍게 등의 해산물. 그리고 각종 양념을 넣은 새우젓과 보쌈김치까지 지난달 조개 파티 이후로 등장한 은빛 솥 에선 무려 15근의 돼지고기가 각종 약재 및 양념과 함께 삶아지고 있었다.
각종 재료들의 부재료들의 세팅이 끝나고 드디어, 돼지고기 개봉. 구수한 된장냄새와 함께 푹 삶아진 고깃덩어리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강녕 부장님의 컷팅. 돼지고기는 너무나 쫀득쫀득하고 담백하게 완성되어 있었다.
위키라운지로 모여든 사람들의 입에선 하나같이 ‘우와~’ 라는 탄성이 흘러나오고, 드디어 즐거운 위키라운지 회식시간. 모두들 즐겁게, 그리고 맛있게 돼지보쌈을 즐겼다. 그리고 당초 우려와는 달리 돼지고기는 한 점도 남지 않았다는 후문.
여기서 이 날의 여담 하나.
이 날 제공된 쌈 야채 중 지옥을 경험한 듯한 쓴맛으로 여직원들 사이에서 ‘지옥 풀’ 이라 이름 붙여진 야채. 이강녕 부장님에 의해 치커리란 판정이 났는데….몸에 좋은 음식은 입에 쓰다 했던가, 맛을 보고 기겁한 몇몇 꾸러기 여직원들에 의해 사장님을 비롯한 몇 분에게 대접(?) 되었는데…….
오늘 야채만 많이 드셨다며 쿨~하게 한 입 깨무신 사장님의 한마디…...
“이거 왜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