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엔 변호사 조들호가 있다면, 엑셈엔 이분이 계십니다.
소탈하면서도 전문가적인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던 변호사님.
엑셈의 고문변호사, 최윤석을 만나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렇게 변호사를 실제로 만나 뵌 건 처음이라 무척 떨리네요. 자기소개를 먼저 부탁 드려도 될까요?
[최윤석] 안녕하세요. 로플렉스 최윤석 변호사입니다. 변호사를 개업한지는 만 9년되었고 이제 곧 10년이 되네요. 사실 원래는 법이 아니고, 경제학을 전공했어요. 젊었을 적에, 변호사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좋은 일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부끄럽지 않게 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아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이렇게 변호사가 되었네요. ^^ 전공분야는 IPO, 벤처기업 투자 M&A, 경영권 분쟁, 투자 자문 등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변호사를 시작할 땐 부동산 투자, 부동산 PF 쪽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사실 변호사의 전문 분야라는 것이 본인이 선택하기 보다는 그 때의 시장 상황이나 수요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를 옮기면서 IPO, 경영권 분쟁 등을 맡게 되었죠.
▶ IPO에, 경영권 분쟁. 부동산 투자 등 많은 분야를 진행하고 계시네요. 어떤 분야의 일이 가장 좋으세요?
[최윤석] 경영권 분쟁이 제일 재밌고 잘되면 짜릿합니다. (웃음) 적대적 M&A를 몇 건 진행했었는데 회사 앞에서 조폭들이 대치하고 있었던 적도 있었고, 회사 대표가 안 나가고 버티는 경우도 있었고요. 경찰도 부르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결국은 승소해서 회사를 인수하게 된 케이스도 있었네요.
▶ 그렇군요. 엑셈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으셨나요?
[최윤석] 엑셈이 교보증권을 통해 스펙상장을 하게 된 것이 계기였습니다. 당시 교보증권 IPO 관련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스펙 상장이라는 것이 초창기였고 법률적인 자문이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그걸 도와드리는 과정에서 엑셈의 이강녕 상무님, 조종암 사장님을 만나게 되었죠. 그 때 두 분이 절 좋게 보셔서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되었네요.
▶ 엑셈의 고문변호사로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가요? 엑세머들이 법률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있다면, 어떻게 연락을 드리면 될까요?
[최윤석] 엑셈의 계약 관련해서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자문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 엑셈 자회사인 신시웨이의 상장에 관해서도 진행중이고요. 김영란 법 특강도 했고,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는 분들도 대응하고 있습니다만 많지는 않네요. 물론 언제든지 궁금한 게 있으시면 연락 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전에도 편하게 연락 주시라고 얘기했었는데, 많이 없으시더라구요. 하하. 부담 가지지 마시고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변호사님의 이메일&연락처는 요기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Click!)
▶ 무척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 엑셈, 하면 외부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최윤석]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하지만, 아직 대중적으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에요. 상장하고 나서 인지도가 쌓인 것 같긴 합니다. 제가 대기업도 보고, 엑셈 규모의 중소기업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엑셈은 임원진들이 인간적이고, 사람 냄새가 나죠. 분위기를 좋게 하려는 기업들은 드무니까 그런 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맞아요. 최근 엑셈이 4차산업혁명의 ‘빅데이터, AI’ 등으로 관심을 받았죠. 엑셈에서 AI 연구도 진행 중인데, 혹시 인공지능이 의학계처럼 나중에 변호사의 어떤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윤석] 그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의 일이, 맨투맨 비즈니스에요. 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법률 요건에 맞춰서 진행되어야 해요. 그런데 사람 일이라는 게 어떤 공식이 있어서 딱 떨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일은 극히 드물고, 또 이미 법무사나 신참 변호사들이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대체 되더라도 사람이 하는 거지, 기계가 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 AI가 대체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는 거군요. 딱 맞는 상황과, 딱 맞는 법률 요건이 공식처럼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변호사 일을 하시면서, 법 공부 이외에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최윤석] 조금 의외일 수도 있는데, 마케팅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아. 내가 이렇게 공부를 했고, 법을 많이 알고 있고, 이 분야에 전문가고 이제 사람들이 나한테 오겠지. ‘ 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안 오거든요. 변호사 업계에서는 두 단계의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누군가 나를 찾아오게 만드는 것. 그리고 찾아온 사람에게 신뢰성을 주어서 나한테 일을 맡기게 할 수 있는 것. 이 두 가지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가 중요해요. 거기에 대한 본인만의 마인드와 마케팅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변호사 업무가 맨투맨 비즈니스라고 말씀 드렸듯이, 나를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신뢰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과 이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 고객에게 어필이 되어야겠죠. 그 동안 맡아온 사건 기록으로 증명이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건 비단 변호사뿐만 아니라 모든 전문 분야, 마케팅/영업 하시는 분들에게도 중요한 포인트 인 것 같습니다.
▶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조언 같은 느낌이네요. 변호사로 일해오시면서, 변호사님의 판단에 따라 재판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잖아요. 저는 조금 무서울 것도 같은데, 어떠세요?
[최윤석] 네, 맞아요. 제가 변호사 생활 하면서 딱 한 번 고객 때문에 운 적이 있었는데요. 그 고객이 억울한 일을 당해서, 재판을 진행하는데 결과가 안 좋았던 일이 있었죠. 그 때 제 변호에 의해 한 사람의 인생이 좌지우지 된다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이랑은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로플렉스 대회의실의 View.)
▶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겠네요. 실생활에서 변호사라서 좋았던 점이나 불이익을 당했던 경험은 있으셨나요?
[최윤석] 법률 관련 뉴스들을 보면 옳고 그름, 맞는 말인지에 대한 그런 걸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죠. 주변에서 법률적인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면 제가 대답해 줄 수 있다는 것도 보람이 있구요. 제 성격적인 측면에서의 있을 수 있는 일들이지, 딱히 변호사라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 저희를 위해서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법률 꿀~ Tip! 몇 가지를 질문 드려도 될까요.
그 상표의 유명성에 편승하려고 하는 쪽의 사용이면 안됩니다만 상품과 직접적인 연결이 없다면 사용해도 됩니다.
예시에 쓰는 것 정도의 사용이라면 괜찮습니다.
Q. 책을 출간하려고 하는데 표지에 유명한 사람의 사진(얼굴)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문제가 없을까요?
돌아가신 지 50년이 지나면 초상권 사용이 없어지고, 많이 유명하신 분들은 유족이나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어요. 초상권이 존재하는지, 또 존재한다면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비용을 지불하여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가능합니다. 애초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환불 불가’ 라거나 ‘환불 불가능’ 등의 헬스장 자체 조항이 있고 사인을 받아도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에 따르면 무효입니다. 1년이 지났어도, 시효가 남아있기 때문에 환불 받으실 수 있어요.
(△열정적으로 법률 꿀~팁을 전수해주시는 변호사님)
▶ 엑셈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까요?
[최윤석] 엑셈에 바라는 점을 생각해 봤는데, 조직이 잘되려면 사실은 일반 직원들과 임원들 간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많은 회사들을 보면 아래의 의견은 무시하고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회사들이 운영하다가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회사가 잘되려면 개인들이 만족과 편안함을 느껴야 하고 당장 월급이 조금 적고 많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반 직원, 중간급, 임원급들의 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는 창구가 있는 게 회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른 부처의 사람들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분들은 조직에서 열심히 일하는 게 결국 나의 노하우와 지식을 쌓는 거라고 생각하고 회사에 많이 건의를 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로플렉스 자체 제작한 머그컵, 방문기념으로 찰칵)
▶ 정말 멋진 말씀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변호사님의 꿈이 있으신가요?
[최윤석] IPO 부문이나, 벤처 투자 부문에서 좀 더 경력을 쌓아서 나중에는 벤처기업 창업이나 운영에 있어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것이 변호사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방향일 수도 있고요.
* * * *
변호사님께 무척 궁금한 것도 많고,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짧게만 느껴졌던 인터뷰였어요.
법적인 꿀팁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의 꿀팁을 얻어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엑셈을 위하여 흔쾌히 시간을 내어 함께 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엑셈과 좋은 인연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기획/편집 글로벌마케팅팀 이단비
사진 글로벌마케팅팀 캉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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