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엑셈 기업문화

바싹 구운 삼겹살, 바싹 굶을 뻔 했던 워크샵

by EXEM 2009. 3. 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을 보고 마트 앞에서 한 컷 찰칵!

출발전..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잠시 후에 닥칠 고난의 그림자는 예상치 못했다................................


시작부터 늦어지다
.

애초에 떠나기로 계획했던 시간은 11시였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까지 사무실에 도착한 사람은 딸랑 3명…
부서 특성상 시간 약속 잡기가 어려운 까닭에 시간은 한 없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12시쯤 되니 한 분, 13시쯤 되니 한 분 더, 14시쯤 되니 마지막 한 분이 겨우 도착하셨습니다.
결국 예정보다 3시간 늦은 14시 드디어 출발~


강화도行!
장소는 강화도로 정했습니다.
사실 좀 더 폼 나는 장소로 가보자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애초에 올린 안은 <**섬>이었습니다.

그러나 L팀장님 왈

“시커먼 남자 여섯이 섬에 들어가서 뭐하게ㅡㅡ?”

‘기왕이면 가까운 데로 잡아보자’, ‘경치가 좋았으면 좋겠다’, ‘족구랑 낚시도 되면 좋겠고’ 등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해진 곳이 바로 섬 아닌 섬 '강화도' 였습니다.



위닝 포인트를 찾아라.
출발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도착해서 짐을 풀자마자 바로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발표는 일명 ‘New Generation’이라고 불리는 저, 종민씨, 영훈씨 세 사람의 순서로 <2009년의 각자의 세일즈 포인트><회사소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팀장님들이 간단한 코멘트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굴해 낸 사진들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사진 속 인물들에 대한 팀장님들의 소개와 각 사람들의 스토리 그리고 자연스럽게 엑셈의 역사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전체 회의를 마치고 강대일 과장님의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교육의 주제는 경쟁 업체들에 관한 스토리였습니다.

그 제품을 이해하려면 제품의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역사를 알면 그들의 사상을 알게 되고, 사상을 알게 되면 위닝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라는 말이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는데요, 역시나 경험에서 나오는 포스가 대단하셨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저녁식사.. But !
교육을 끝나고 저녁! 즐거운 삼겹살 바비큐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만,
고기를 꺼냈습니다. 한 근, 두 근, 세 근…….끝.
“이게 다야?”,
“아놔, 이걸 누구 코에 붙여.”
여기저기서 어이없는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다들 이 상황을 오히려 즐기는 듯 했습니다.)

종민씨는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무마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팀장님들이 교육 시간 동안 나가서 사오신 ‘키조개’와 ‘낙지’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쨌든, 그릴을 빌려와 고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을 칼국수로 때우고 시간도 늦었기 때문에 모두들 허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 고기를 굽는 순간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서 그릴의 화력이 세 진 데다가 삼겹살에 기름은 엄청나게 많아서, 불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고기는 겉은 타버리고, 속은 덜 익고, 연기는 엄청 심하고, 조명은 어둡고, 호일은 녹아 버리고…ㅠㅠ
도저히 굽지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힘들게 구출해 낸 고기를 잘강잘강 씹으며 다들 요상한 웃음을 웃었습니다.
조개로 배 채우고, 밥으로 속 채우고, 과자로 입가심 하면서, 다들 속을 대충 채울 수 있었습니다.


불꽃놀이, 그리고 백두산
식사와 함께 한두잔 술을 마시며 슬슬 마무리 할 시간이 되었을 때 쯤 , K과장님이 추진한 신 불꽃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다들 불꽃을 하늘에 쏘아 보내며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모두 하나가 되서 파이팅을 외치면서!!!!


“그래, 올해 정말 열심히 해 보자. 안 될게 뭐 있어?”
“올 해 멋지게 일하고, 내년에는 백두산으로 워크샵 가는거다!!”

We are..
1박 2일 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입인 저로써는 팀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경험들을 들으며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또한 바로 여기 이곳에서 ‘우리’라는 말을 내 것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 힘내서 내년에는 꼭 ‘백두산’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