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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엑셈 사람들

2PM 데이트| 엑셈 뉴플랫폼팀의 새로운 얼굴, 프로그래머 위정우 차장을 만나다.

by EXEM 2014. 1. 27.

 

 

  

 

 

 

 

 

 

 

 

 

 

 

 

 

 

 

 

 

 

 

 

진보하는 기술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오늘도 기술자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프로그래머 위정우 차장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저는 엑셈 뉴플랫폼팀에 새로 합류한 위정우 입니다.

 

  '위'씨 성이 굉장히 생소해요. 간단히 소개 좀 부탁 드립니다.
심지어 저도 살면서 못 봤네요. 우리나라에 위 씨가 두 개가 있어요. 강화 위(韋). 장흥 위(魏). 전 '강화 위(韋)'를 씁니다. 우리나라 위 씨는 고려 말에 넘어와 '위수여' 로부터 시작해, 제가 어느덧 38대손입니다. (왠 역사공부? ^^) 의외로 별명은 없었는데 중학교 때 딱 한 번 "위청수" 였어요. ㅎㅎ

"위정우는 극기에 단련됨 사람이다." 제 인생은 한 마디로 '극기'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살면서 몇 번의 시련은 찾아 왔고 정말 힘들었지만, 회피하지는 않았어요. 예전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일마저 안 풀려 통장 잔고가 0원이 됐던 적이 문득 떠오르네요. 또 한가지, 적극성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 무조건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어설픈 지식은 굉장히 위험하죠. 제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식을 전달하면 상대방도 공감하기 힘들구요. 단, 모를 땐 솔직하게 모른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첫인상! 아무래도 행커치프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나만의 패션 스타일이 있다?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한 덕에 한 달에 한 번씩 월급을 받으면 옷을 사러 다녔어요. 관심도 있고 자유롭게 입다 보니 경험치가 쌓였다고 할까요. 입다 보니 저에게 맞는 스타일도 알게 되구요. 주로 아울렛을 이용하고 직접 쇼핑을 합니다. 패션 트렌드 정보는 매장에서 직원을 통해 컨설팅 받습니다. 거창한 것 같지만, 그냥 세미 정장을 좋아합니다. 옷은 많은 편인데 그만큼 버리기도 해서, 막상 입을 옷은 별로 없네요 ^^;;

올 봄에는 클래식하면서도 캐쥬얼한 코디에 어울리는 블루컬러를 기본으로 하 돼, 체크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은 어떨가요? 참! 처음 인사 드릴 때 행커치프를 했던 건, 평소에 자주 입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오해 말아주세요. ㅎㅎ

 

 

결혼은 연애의 연장선이다.

 

  결혼하신 지 얼마 안 되셨다구요? 깨소금 볶는 신혼생활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연애의 연장선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먼저 허니문 베이비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장모님께서 어디서 뭘 보셨는데, 오는 10월에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변호사 감이라더군요. 그런데 마침 예정일이 딱 10월입니다. ^^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너무 행복합니다.
아내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여의 연애 끝에 결혼 했어요. 롱디 연애(일명, 원거리 연애) 말씀 많이 하시는데 저희도 한 롱~ 합니다. 아내는 인형 디자이너인데, 본사는 홍콩, 사무실은 중국 심천에 있었어요. 한 달에 한 번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 한국이나 중국에서 만나는 거에요. 덕분에 마일리지 좀 쌓이고, 전화비도 좀 나왔습니다. 30대 초 중반을 지나 느즈막히? 이런 인연을 만나 결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직 솔로인 분들 기다려 보세요. 결혼을 하고 가장 좋은 점은,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가면 같이 대화할 사람이 생겼다는 겁니다. 자고 일어 났을 때 아침 밥이 차려져 있는 것두요.

 

 

 

응답하라! 모노 모니터 세대여~

 

  컴퓨터와 친해진 계기가 있다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은 금성전자(현, LG전자)에서 저희 학교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무료 개방해서 프로그램을 짤 수 있게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짠다기 보다 '벽돌깨기'를 하면서 친해졌네요.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백과사전 판매원이 들렀는데, 어머니께서 백과사전 사주시겠다는 걸 컴퓨터 사달라며 졸랐어요. 모노 모니터 9인치 녹색화면 나오는 거요. 삼성 마이마이로 돌려서 갤러그를 했어요.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와 익숙해지다 보니 취업도 당연히 그쪽으로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첫 직장은 모 전자회사 품질관리부에서 일년 동안 관리자로 일을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자가 되고 싶지 관리자가 되고 싶진 않단 생각에 회의감이 오더군요. 그간의 경력을 버리고 케이블 TV 망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소에 입사해서 거기서 프로그램을 배웠습니다.

 

[이미지출처: http://cafe.naver.com/namufont/1174]

 

 

엑셈의 CREATIVE 가 좋습니다.

 

  뉴플랫폼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는 윈도우즈 서버에서 웹으로 프로세스 정보들을 통신으로 던져주는 일을 합니다.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의 비주얼을 강화하는 일을 합니다. 평면적인 차트 등의 화면을 3D 그래픽을 이용해 퀄리티 있는 화면으로 바꿔주는 일이죠. 예전 3년 여간 게임회사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업무가 그래픽이나 네트웍 쪽이다 보니 어디를 가도 적응은 빠른 편이에요. 개인적으로도 바로 바로 나오는 결과물이 재미있기도 하구요. 업무적으로는 서버 쪽이 좋지만, 재미있는 건 역시 클라이언트네요. 엑셈의 크리에이티브한 업무 성향이 저랑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박정영 팀장님과의 인연은?
첫 회사의 선배님이셨어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한결 같으세요. 존경할 부분이 참 많아요. 예를 들어, 책을 샀는데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책 저자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죠. 그곳이 병무청이든 어디든 직접 전화를 걸어 묻는 것도 서츰치 않구요. 모르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세요. 변함없는 게 이 뿐만은 아닙니다. 외모는 두말할 것도 없어요. 머리스타일, 자켓에 청바지 패션, 심지어 안경까지 똑같네요. ^^

 

 

  나만의 기술력?
다양한 경험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S은행에서 보안 관련 툴을 만들기도 하고, 여기서 연계되어 증권회사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구요. 이 회사에서 SI형식으로 짜준 게 제품으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그게 벌써 8년 전이네요. 금융, 제조,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서 앞서 말씀 드렸듯 게임회사에서도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이색 경력이 있다면?
동대문 새벽시장에서 옷 판매를 해봤어요. 정말 쌩뚱 맞죠? ^^;; 25살 때 게임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공백기 동안 동대문으로 갔습니다. 물론 그때는 옷에 대한 순수한 관심에서 비롯되어 인생의 판로를 바꾸고자 고심해서 결정한 일이었어요. 도매에서 옷을 떼다 파는 일부터 두타, 밀리오레에 배달도 했습니다. 한 달 가량 일하면서 듣게 되는 게 있잖아요. 시장은 특히 살벌했습니다. 싸게 공급받아 최대한 마진을 남기고 파는 게 장사잖아요. 공장과 연계해서 싸게 공급 받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소위 말해 최소 10년 이상은 굴러야 업계에 껴준다는 실상이. 아무튼 그렇게 값진 경험을 뒤로하고 프로그래머로 복귀했습니다. 제 적성에는 프로그래머가 딱 이네요!

 

 

'떡' 벌어지는 결과물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2014년 새해 소원은?

10월에 아기를 맞이하는 것과, 엑셈에서 적응을 잘 하는 겁니다. 입사하고 적응 기간은 주실 줄 알았는데, 바로 업무에 투입돼 사람들과 인사할 겨를도 없었어요. 먼저 뉴스레터를 통해 인사 드리며, 친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 업무적인 플랜은 물론 팀장님께서 결정하시겠지만, 일단 제게 주어진 일이 제품의 비주얼 적인 부분이니, '떡' 벌어지는 결과물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SF처럼? 실제 영화를 보면서 영감 받기도 하구요.

1월 초에 입사해 직원들 표정이 모두 화사하더군요. 알고 보니 노력에 따른 성과를 받으셨더군요. 제가 들어온 이상 올해도 잘 될 겁니다. ^^

 

 

 

위정우 차장님은 상황에 안주하기 보다 늘 새로운 가치에 매달리고 적극적으로 달려가는 어떻게 보면 청마의 기운과 닮아 있습니다. 가화만사성 이라고 했던가요? 올해는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에서 업무적인 성과도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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