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만난 APM팀 임대호 사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든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엑셈의 "무대호"가 된 사연 궁금하세요? (궁금하면 오. 백. 원!!^^) 지금 시작합니다!
#1. 나?
나 임대호는 무대호 이다!
내색을 혹은 어필을 잘 안 하고 사는 편입니다. 친한 친구들도 가끔 절 보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도통 모르겠대요. ^^ 고민이 생기면 거진 혼자 해결을 하다 보니 밖으로 잘 꺼내 놓질 못해요. 누군가에게 기대는 성격도 아니고. 며칠 전에 저희 팀과 QA팀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데, 박유선씨(QA팀)가 저희 팀원들에게 모두 별명을 붙여줬어요. "다크 정태, 시크 오중.." 이런 식으로! 그러더니 절 보고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결국 알 수 없는 사람이라며 "무(無)대호" 라고 부르시더라구요. ㅋㅋ
#2. 휴일에는 주로 무엇을 하세요? 따로 하는 활동이나 모임이 있다면?
너무 집에만 있는 거 같아 요즘 동호회를 몇 개 생각하고 있어요. 먼저 스윙을 좀 배워보려구요. 지원팀 문주식 선배님께서 신림 동호회에서 스텝으로 계신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가입 고려 중에 있습니다. ㅋㅋ 일단 스윙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어요. 전 진지하게 춤을 추는데 보는 사람들은 엄청 즐거워하죠! ㅋㅋ 그래서 나이가 들기 전에 한 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도전합니다.
다음으로는 영어 스터디요. 친구가 먼저 권유했는데 공부에 집중하기 보다 치킨을 뜯으면서 사교적인 분위기에서 교류하는 모임이라고 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ㅋㅋ
결론은 아직 하고 있는 건 없다는 사실!
#3. 학창시절 모습?
저의 인생은 몰입?의 연속이었다고 할가요? ㅋㅋ
초등학교 때는 아침 8시부터 나가서 해질녘까지 친구들이랑 딱지치기 하고, 술래잡기 하면 기본 4시간은 숨어있는 그런 동네에서 흔히 보는 장난꾸러기 아이였고, 고등학교 때는 그 열정을 게임에 쏟았어요. ^^;; 온라인 게임에 빠져서 하루 종일 있다 보니 PC방 VIP가 된 거에요. 그 특혜로 일요일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무료로 PC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약 10km 되는 거리를 가기 위해 한겨울 새벽 4시에 일어나서 PC방으로 향하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 말씀처럼 그 때의 게임 하는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뭐라도 됐었겠다 싶어요 ㅋㅋ 이것도 몰입이라면 몰입이네요. 군 전역 후에 공부에 집중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성적 장학금이라는 것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노력해서 얻은 성취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처음으로 접한 이후 3-4학년 내내 성적 장학금을 받고 졸업했습니다. 부끄럽지만 4학기 중 3학기는 4.5, 1학기는 4.45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희 과가 전자정보공학부인데 3학년 때 과 선택으로 고민이 많았어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전기과에 메리트를 느꼈지만, 저는 역으로 정보통신부로 가면서 처음으로 소프트공학과 데이터베이스를 배우게 되었는데 이게 저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4.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은?
영어요~!!!!! 많은 분들이 제 토익 점수 때문에 오해하고 계세요. 정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 오해 꼭 풀고 싶습니다. ㅋㅋ "솔직하게 저 영어 잘 못합니다." 대학교 3학년 때 발사이즈의 토익 점수가 나와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영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철저히 시험대비 공부를 하다 보니 점수가 예상외로 잘 나왔구요. 학교 다니면서 이 때 아니면 기회가 없을 거 같아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하고 호주 브리즈번도 다녀왔지만 그 곳에도 한국인은 많더라구요. 시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3초에 한 번씩은 한국말을 접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이런 저에게 팀원분들이 프리토킹을 기대하시는 거 같아 살짝 부담스럽습니다. --;; 그치만 곧 영어 스터디를 시작할 예정이니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좀 더 열심히 해보려구요.
#5. 순발력 테스트!
1) 로또에 당첨된다면 팀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은?
유선 상으로 제 퇴직금을 회식비로 쓰라고 하겠습니다. 하하^^ 얼마 전 S전자 직원이 로또에 당첨되어 저렇게 이야기 했다는 것을 듣고 내심 부러웠습니다.
2)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다면?
호주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나라랄까요?
3) 스스로 불리고 싶은 별명은?
무대호! ^^ 회사에서 최초로 지어준 별명이라 뭔가 남다른 애착이 가네요.
#6. 무엇인가에 가장 '몰입' 했던 순간은?
졸업하고 근 2년 동안을 TV만 보고 지내던 시절이 있었어요. 이성에게 크게 데인 이후로 손에 아무 것도 안 잡히더라구요. 말 그대로 폐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인생 이야기를 할 때 흔히 롤러코스터랑 많이 비유를 하잖아요. 정말 나락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있었어요. 저의 롤러코스터가 끝을 알 수 없이 직하강을 하던 차에 정말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친구 따라 무작정 CAD 학원에 등록했어요. 근데 그날 우연히 서울에서 DB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제 친구를 만난 거에요. 같이 곱창에 소주 한잔을 하면서 "나도 DB 해보고 싶다" 라고 이야기 했고, 결국 그 계기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강사님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좋은 강사님 밑에서 공부하면서 2년 동안 잊고 있었던 꿈을 찾았죠. 몰입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보람됐고, 그 결실로 엑셈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
#7. APM 성능관리 솔루션의 매력은?
APM 솔루션의 매력이라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WAS단 혹은 DB단에서 서로에게 '책임전가'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이죠. APM 솔루션은 End-to-End를 보기 때문에 어느 단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까요.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서버 상태나 장애 감지가 가능하고 장애 발생 원인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관리자가 업무의 수고로움을 더는 일일테니까요. 근데 막상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할 때는 어떤 장애를 해결했을 때 보다 고객 담당자 분의 따뜻한 한마디가 더 기분을 날아가게 합니다. ^^
#8. '인터맥스'의 과제 및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APM시장에서 저희 제품 만의 강점이 많고 훌륭하지만 점유율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용자에게 다소 어려운 인터페이스를 알기 쉽게 보완해 나가면서 고객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인지도 또한 꾸준히 올라가고 있구요. 무엇보다 고객 접점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청사항을 지속적으로 커스터마이징 하면서 제품의 신뢰도를 쌓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9. 내 인생의 꿈은?
제 인생의 꿈은 WAS-DB 성능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N.보르가 말하길 "전문가란 특정분야에서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잘못을 이미 저지른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방대한 WAS와 인터널한 DB세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어요. 그 어떤 것도 의미 없는 과정은 없다고 생각하고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달려 나가보려고 합니다.
#10. 한 단어로 대답해주세요!
1) 나에게 그리운 사람은? 잉포(그리운 우리집 강아지,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로..)
2) 나에게 인터맥스는? variety
3) 나에게 시간은? 많다
4) 나에게 한승민 팀장님은? 멘탈갑(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나 싶을 때가 있어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혀 침착함을 잃지 않으세요. 또한 다른 팀과 관계 조율을 잘 하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긍정맨이세요.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습니다!)
5) 나에게 아티스트 인터뷰는? 두렵다
지금은 엑셈의 "무대호"로 불리지만 한때는 별명이 성시경이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그러고 보니 닮은 것 같아요^^
WAS-DB 성능 전문가라는 인생의 꿈이 생겼으니 앞으로 2년의 공백을 메꾸고도 남을 몰입의 열정을 기대합니다. "알 수 없는 무대호"에서 "알고 보니 역시나 대호씨"로 별명 하나가 늘겠는데요? 2012년도 어느덧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어느 날 여러분께 질문 드립니다. "당신은 뜨겁게 미쳐보았는가"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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