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발걸음이 이상하게 가볍더라니, 봄부터 시달렸던 GS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고 선선한 가을, 드디어 제품 1등급 인증을 받았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간의 에피소드가 주마등처럼 흘러가며, 좋은 소프트웨어 인증이 곧 협력한 우리의 인증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저희와 약 7개월가량 씨름했던 솔루션은 XAIOps와 InterMax For Mobile입니다.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며, MaxGauge, InterMax, CloudMOA에 이어, 당당하게 인증서 두 개를 추가했습니다. 오예!
GS인증은요?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GS인증은 공공 시장 진입의 관문으로, 소프트웨어의 기능적합성, 성능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통과한 소프트웨어에 국가가 부여하는 품질인증제도입니다. 2018년부터 국제표준으로 개정됨에 따라 개정된 표준을 적용하여 그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인증을 획득한 소프트웨어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제품으로 지정되고 조달청 및 나라장터 등록을 통한 구매기관과의 수의계약이 지원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그 어떤 인증보다 엄격하게 품질 심사가 진행됩니다.
이번에 Good Software로 인증받은 제품은요?
하나가 아니고 무려 두 개입니다. AIOps 솔루션 ‘XAIOps(싸이옵스)’와 모바일 APM 솔루션 ‘InterMax for Mobile(인터맥스 포 모바일)’입니다.
첫 번째 Good Software, 싸이옵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 저와 동고동락했던 싸이옵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하자면요, 싸이옵스는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미들웨어, 로그 데이터를 수집해 AI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IT 인프라와 시스템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근본 원인까지 분석이 가능한 AIOps 솔루션입니다. 딱 두 단어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요즘 대세인 ‘AI’와 ‘장애 사전 예측’! 엑셈이 보유한 각종 AI 특허 기술과 23년간의 데이터 분석, 처리 노하우를 집약한 제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제1금융권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
인증 과정
올 4월, 추위 좀 지나가는가 싶더니, GS 인증을 진행하라는 각별 지시가 내려옵니다. 전 그렇게 제품기술연구원으로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은 GS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혹감도 잠시, 이미 우리 회사는 많은 제품에 GS 인증을 받았던 터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배님들이 계셨습니다. 참, 다행이었습니다. 진행에 앞서, 소요 기간, 준비 항목에 대해 협업 부서와 논의가 오갔고, 그러던 중 ‘아차!’ 시험소를 분당 서현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회사는 ‘마곡’인데 말이죠? 아…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정말 멀었습니다.
우선 GS 인증을 받을 제품 기능 리스트, 시험합의서, 매뉴얼을 제출하고, TTA 담당자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본부장님께서 제품을 설명하시고, 질의가 오가며 2~3시간 미팅을 했던 것 같네요. 몇 프로 진행된 거냐구요? 이제 시작입니다.
본격적으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TTA 연구원과 메일과 문자, 전화가 정말 수시로, 아주 많이 오고 가게 됩니다. 제품에 대한 문의와 요구 문서에 실시간과 같이 대응하면서, 유관 본부 및 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일부이지만 오고 간 메일 내역입니다.
싸이옵스 인증 진행 에피소드
원래는 TTA 연구소에서 싸이옵스 제품 환경을 구축해야 하지만, AI 기반 제품 특성상 다양한 데이터 환경이 필요했습니다. 기계 학습이 가능하고 데이터가 다양한 엑셈 본사 환경에서 제품 검증을 진행하게 되었고, 본사 서버 URL을 열어 시험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내에 구축한 이 서버가 어찌나 중요하던지요.
인증 과정에서 “혹시 서버 접속이 안되는데 확인이 가능하신 가요?” 라는 TTA 연구원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생각만해도 식은땀) 서버에 접속이 되지 않아 잠시나마 애태웠던 그 순간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5층에서 “으아아악! 안되요” 라고 소리쳤던 부끄러운 일도 있었죠. ^^;; 갑작스러운 비명에 놀라셨을 분들께 죄송하네요.
진행 소감
이번 GS 인증을 계기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며, 제품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고, 또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족만큼 가까이 하다 보니 정이 많이 들었네요. :^) 담당자로서 싸이옵스는 원래도 좋은 제품이었지만, GS를 통과하며 더욱 단단하고 안정화된 제품으로 거듭났습니다. 믿고 사용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끝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분들, 먼저 AI 연구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서버실에 함께 했던 박재윤님도 감사합니다. TTA 연구원분들께는 특히 더 감사합니다. 저 꼭 공로상 받은 것 같네요. ㅎㅎ
두 번째 Good Software, 인터맥스 포 모바일
인터맥스 포 모바일은 모바일 앱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입니다.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업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를 지원하죠. 저희 솔루션만의 강점이라면, 멀티 및 하이브리드 앱 모니터링 기능으로 2개 이상의 앱에 대한 동시 모니터링을 통합 대시보드로 제공합니다. 각기 다른 OS 버전, 앱 버전, 통신사, 앱 개수에 상관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수많은 지표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앱 충돌이나 오류 발생 시 상세한 분석이 가능해 앱 개발자의 앱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인증 과정
싸이옵스의 진행 과정과 유사하게, 사전에 시험 합의서에 작성하였던 인증 대상 서버를 준비 후, 인증 대상 버전의 제품을 설치하였고, 인증 시작일에 맞춰 해당 장비를 TTA에 반입하였습니다.
인터맥스 포 모바일은 모니터링 대상 앱의 운영체제(iOS / Android)를 구분하여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iOS와 Android를 구분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개발본부와 신기술본부의 적극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싸이옵스와 달리 다행스러웠던 점은, 시험소가 상암이라 마곡에서 상암동으로 방문이 가능하였던 점입니다. ^^
인터맥스 포 모바일 인증 진행 에피소드
기능적으로 크리티컬한 결함은 없었지만, 대부분 보안 관련 이슈가 많았습니다. 수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보안 쪽으로 더 많은 보완을 하게 되었고, 사용자가 알기 쉽도록 매뉴얼을 개선했습니다.
부하 테스트에서 TTA에서 요구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기존 사내에서는 ngrinder를 통해 일정 임계치(TPS) 이상 부하 테스트 수행 시 제품 환경이 정상 운영되는 지만 판단했었다면, TTA에서는 부하 발생 시 임계치에 대한 데이터 정상 수집 여부까지 확인이 필요해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부하 테스트 파일을 여러 번 수정하고 다시 테스트를 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부하 테스트에 대한 대비는 다음번에는 조금 더 효율적으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진행 소감
이번 인터맥스 포 모바일 GS인증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기능 테스트 및 결함 대응을 통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추후 제품 관련 업무를 진행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개발본부와 신기술본부 분들의 도움으로 일정대로 1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동일한 기간에 싸이옵스 GS인증을 진행하시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힘이 되었던 박유선 팀장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두 제품의 행보는요?
1. GS인증 제품목록집을 제작하여 약 1,000여 개의 공공기관에 배포
2. GS인증 제품소개 정보를 TTA 홈페이지에 게시
3.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우수 SW 정보 제공사이트’에 게재하여 제품 홍보 진행
4. 인증서 발급
이제부턴, 공식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AI 기반 IT 장애 예측 솔루션 ‘싸이옵스’의 공공 시장에 본격적인 침투가 예상됩니다. 모바일 APM 솔루션 ‘인터맥스 포 모바일’도 공공 공략을 가세하게 되었죠. 벌써, 공기업에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네요.
‘싸이옵스’는 24시간 365일 무장애 시스템을 구현해낼 수 있는 드림 솔루션입니다. 인프라 운영 비용과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안정화에 도움이 되어 IT 장애에 민감한 금융권에서 처음 도입했습니다.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외산 모니터링 업체와 국내 경쟁 업체를 제치고 입찰에 선정되는 등 현재 국내 금융권 AIOps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맥스 포 모바일’ 역시 은행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도입돼 앱 성능 모니터링과 앱 단말, 네트워크 장애 인지 및 원인 분석을 수행한데 이어, 저축은행, 지역은행, 인터넷은행 등에서 도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인정받은 솔루션들이라면 더이상 설명이 필요한가요? Good 소프트웨어 획득을 통해 이제 공공기관과 정부기관에 도입이 확대될 차례입니다.
특히 매력적인 점은, 이 둘 솔루션 ‘싸이옵스’와 ‘인터맥스 포 모바일’이 모두 엑셈 End-to-End 전 구간 거래 추적 기반 APM 솔루션 ‘인터맥스’와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함께 도입할 시 모바일단부터 WEB, WAS, TP, DB까지 성능 지연에 대한 상세한 연계 추적과 장애 예측, 근본 원인 분석이 가능한 전 구간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WOW!
성능 관리 솔루션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엑셈’ 하세요! 다음 엑셈의 GS인증 솔루션도 저에게 맡겨주세요.
글 | 제품기술연구그룹 박유선님, 이동근님
편집 |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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