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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엑셈 사람들

엑셈 밀착 인터뷰 | 숨길 수 없는 존재감

by EXEM 2019. 11. 1.

 



손만 봐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제목 그대로 숨길 수 없는 존재감의 소유자이신, 조종암 대표님 :)

대표님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밀착 인터뷰, 시작합니다!




Q.

저희 인터뷰는 먼저 임직원분들의 손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합니다.

손은 그 사람의 삶과 업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대표님께서 기억하시는, 두 손으로 이뤘던 가장 감격스러운 업적은 무엇인가요?


A.

손은 나의 모든 것 같기도 합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완성하며 기뻐하고, 무언가를 잡고 온몸의 리듬으로 운동하기도 하고,

책장을 넘기며 지식의 네트워크를 여행하며 통찰을 얻는 기쁨을 얻기도 하니까요.


어린 시절 난이도가 어려운 조립 완구를 완성한 후의 성취감, 대학원 시절에 과 내에서 스쿼시 챔피언에 올랐을 때의 쾌감도 떠오르네요.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는 설렘 역시도 삶에서 놓칠 수 없는 행복이지요.

 


 

<대표님의 손과 함께 사진에 담길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아이템으로, 전개일여에도 큰 영감을 준 도서인 '학습하는 조직'을 골라주셨습니다.>

 


 

Q.

대표님께서는 대학 시절 외교학과를 전공하셨는데요.

외교학을 전공하셨는데 IT 산업에 종사하시게 된 배경은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IT 직무를 선택하게 되셨는지, 또 그 과정에서 느끼신 성취감과 보람은 어떠셨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스티브 잡스의 ‘삶은 경험이라는 점들의 연결’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매 순간 당신을 사로잡는 경험들은 반드시 후일의 성취에 필수적인 과정들이 됩니다.

어떤 경험이 더 큰 경험들로의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지금 눈 앞에 있는 일에 열정을 다하는 것이 인생 전체적으로는 큰 이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해야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시대의 엔진에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도록 유도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전공이 국제정치학이었지만 매 학기마다 경제학, 경영학, 심리학, 통계학, 컴퓨터공학까지 제가 끌리는 과목들을 배워왔습니다.

그 길은 결국 포스코 입사와 포항공대 석사학위까지 이어졌고요.


석사 취득 후 IT 분야에서 십 년 이상 몰입할 분야를 찾았던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오라클 입사 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경험의 장들을 겪어왔습니다.


무언가를 25년동안 할 수 있다는 것, 그로부터 경제적 성취가 지속된다는 것,

그로부터 삶의 다른 많은 중요한 것들도 순조롭게 연결되어 삶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올라가는 기쁨을 얻게 된다는 것.

이것은 기획의 결과라기보다는 매 순간 펼쳐지는 경험의 장들에서 열정을 다한 것 말고는 특별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대의 많은 기회들이 행운으로 겹쳐진 결과이기도 할 겁니다.


현재의 필요성에 기준을 두고, 무언가에 열정을 다하며, 그 결과로 보여지는 또 다른 장으로 경험을 옮겨가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엑셈 홈페이지 제 인사말이 바로 그 얘기이기도 합니다.



 

 

 

 

Q.

대표님의 경영철학은 지금까지 여러 교육으로 임직원들에게 전해졌는데요.

그만큼 이 경영철학을 통해 엑셈 임직원분들에게 전해주시고 싶은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대표님에게 경영철학은 어떤 의미이며, 임직원들에게 어떤 유익으로 전해지길 바라시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직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모두 일터에서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직장과 일이 자기 삶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과 일이 노동을 제공하고 급여를 받고 그 급여를 통해 직장 밖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도구에서 그친다면,

직장의 정의가 너무 슬프지요.


저는 직장이 일과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곳이어야 하고,

그래야 직장 밖의 다른 것들이 제대로 정련 되는 삶이 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회사 정문에 걸려있는 필리노베이터 선언문이 얘기하듯,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이르러서는 드디어 일과 삶이 하나로 결합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의 일이 연결의 강화를 가져오고, 그 강화된 연결을 바탕으로 우리의 모든 삶이 그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의 성장은 지적 성취라는 유산을 남깁니다.

우리는 그 유산을 통해 연결의 강화를 넘어 우리의 연결망에 지능을 더하는 혁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직장은 단순히 일만 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삶의 의미는 종교나 수련에서 찾는 시대는 이제 기능을 다했습니다.

직장이 철학하고 혁신하는 곳이라면 우리는 그곳에서 삶의 의미도 발견하고,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명료한 관점도 지니게 됩니다.


직장에서 일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우리가 열정을 다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계는 더 평화롭고 풍요로워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세상의 혼란에 대한 해결책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일터에서 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열정을 다해 일을 하면,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 우리가 가진 능력에 비해 더 많은 것을 탐하기에 세상의 혼란이 있는 것입니다.

일과 지식은 정직합니다. 우리가 그것에 몰입할 때 우린 정직해질 수밖에 없죠.




Q. 

다음은 조금 가벼운 질문입니다. 대표님께서 운동을 잘하시고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요.

대표님께서 특별히 즐기셨던 운동이 있으신지, 또한 직장인들에게 운동의 의미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합니다.


A.

저는 우리 몸, 우리 몸의 활력이 우리의 정신을 이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환경과 정신을 둘러싼 물질에 지배당합니다.

몸의 활력, 건강이 그만치 중요한 겁니다.


운동은 우리에게 리듬과 활력을 주고 우리를 진정 살아있게 합니다. 하루의 삶에서 반드시 몸의 활력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장기적 숙련을 계획하여 무언가를 해도 되고, 짬짬이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도 좋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시간을 확보하고 실행하면 될 거 같습니다.



 

 


 

Q.

또한 대표님께서는 공간을 굉장히 중요시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8층에 신설된 공간도 그 일환이라 생각되는데요.

대표님께서 엑셈 임직원들에게 궁극적으로 제공하고 싶은 공간은 어떤 것인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결국 삶의 열정은 더 나은 환경을 선택하기 위한 것입니다. 열정을 다한 경험은 자신을 다른 경험의 공간으로 점프 시킵니다.

그 공간은 과거의 공간보다 나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기에, 사람들은 그런 공간과 그 공간에서의 경험을 원하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공부에 열정을 다하는 이유가 그것이 최종 목적이라기보다는,

좋은 경험의 장들을 선택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해하기 쉽겠네요.


그 새로운 경험의 장들이 더 높고 더 가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하고,

그 경험의 장들에 모인 사람들이 또한 자신을 자극하고 동기부여 시켜주리라는 기대가 있겠죠.


물질적 환경의 성숙과, 함께하는 구성원의 성숙은 필연적인 관계입니다.

어쩌면 전자가 더 결정적일 수 있죠. 그런 환경이 그런 사람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죠.

 

 


 



열정을 다하다 보면 그 열정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으로 내 주위를 만들어 갑니다.

저는 일터의 공간 디자인도 그런 면에서 구성원의 성장에 더 결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개인 스스로도 열정을 다하는 과정에서 삶을 정련하고 자신의 환경을 정리해가죠.

최고의 에너지를 쏟으며 몰입할 수 있도록 생각과 환경을 정련하며 진화해나가는 것,


삶의 공간은 그렇게 본질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한 가지 재미있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회사에 갑자기 새로운 공간이 하나 생길 수 있다면!


[회사 인근 엑셈 전용 최신식 헬스장 vs 국내 명소에 위치한 새로운 직원 휴양 숙소]

어느 것을 고르시겠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우리의 일상에 활력도 있어야 하고, 또한 세상의 아름다움도 느껴야 하기에 둘 다 있어야겠네요. ^^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올해가 아직 2달이 남아 있긴 하지만, 올해 엑셈 임직원들이 성취했던 것 중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이라 느끼시는지,

또한 임직원들에게 CEO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앞에서 한 얘기들이 결국 마지막 질문의 답이었네요. 저의 얘기는 길지만 단순합니다.

우리의 일은 소중합니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다함으로써 자신의 삶과 그 삶이 토대하고 있는 세계를 올바로 깨우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길은 과정이라는 것이 참 매력적입니다.

죽는 날까지 끝나지 않을 그 길을 가고, 그 길에 자신만의 유산을 남기고, 다음 세대가 그 유산 위에 이어져 나갑니다.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를 보면서 제가 감동받은 것이 이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일과 지적 성취를 통해 남긴 유산을 이어갈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

지금 우리가 다하는 열정에 감격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일을 하는 우리의 삶은 어느 누구에게나 이렇게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이죠.







철학하는 마음과 혁신하는 마음으로

엑셈을 지식생산의 베이스캠프로 성장시키고 계신 대표님.


마지막 사진에서는, 지식을 생산하고 소중한 유산으로 남기는 우리의 일이

임직원 모두에게 진정한 행복을 전해주기를 바라는 대표님의 진심이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기획 및 인터뷰 | 사업기획팀 홍성덕

사진 촬영 | 사업기획팀 홍성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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