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만가지 상상하기.
3개월 전, 기업문화팀과 디자인팀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브로셔 제작이라는 과업아래 무슨 일이든 “시작이 반”이라는 의미를 새삼 되새기면서 말입니다. 더 나은 새로운 것을 만든 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때론 기존 브로셔를 펼쳐 놓고 뻔히 그냥 쳐다보기만 하다가 회의가 끝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들은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기존의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존의 브로셔를 덮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이들의 수 만가지 상상이 시작됩니다.
엑셈다움을 찾아~
1. 사람을 살리자!
어떻게 엑셈다움을 좀 더 잘 표현한 브로셔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계속되었습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정확해야 브로셔의 분명한 컨셉이 잡히기 때문에 기반을 닦는 중요한 판단이 필요했습니다. 아티스트, 지식, 전문가 등등 엑셈을 표현하는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회사의 브로셔들을 보며 이 회사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너무 자세한 그림을 그리려 하니까 더 어려워 지는 것 같았고, 모든 것을 상세히 표현하려고 하니까 한계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단순하고 포괄적으로 접근하자 생각하는 순간 바로 “사람” 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새 브로셔의 컨셉이 정해집니다.
2. 창조하고 공유하고 퍼뜨리고
엑셈은 지식경영을 강조하는 기업입니다. 그 안에는 엑셈 만의 3대 역량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제품과 기술연구, 서비스 역량 입니다. 엑셈의 지식경영은 바로 이 세가지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완성됩니다. 엑셈의 홈페이지 메인의 스케치가 엑셈의 이런 사상을 너무나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브로셔에는 제품 연구과 서비스에 좀 더 하이터치 적인 의미를 부여해보자는 생각에서 CREATE SHARE SPREAD 로 표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연구역량은 기존의 것을 적용하고 그것들을 통해 새로운 방법론들을 창조하는 작업을 통해서 이루어 지고, 또한 이런 연구 결과 등을 통해 제품 개발에 적용되고, 고객과 엑셈 만의 최상의 PERFORMANCE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엑셈은 제품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교육과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서 엑셈의 지식과 사상을 퍼뜨리고 있다." 이렇게 의미 부여를 해 보니 간단했던 세 단어가 어울리면서 엑셈의 전략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의미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이미지 만들기!
이들에게 이번 작업 중 가장 힘들었지만 재미있었고, 보람 있었던 부분이 디자인 작업이었습니다.
원고를 완성하고, 글과 함께 브로셔에 들어갈 이미지의 느낌과, 구체적인 구성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사람 중심인 브로셔의 컨셉에 맞게 “엑셈의 사람들과 공간” 이미지를 만들자는 의견이 결정되었고, DSLR을 세 대나 공수해 회사 이곳 저곳, 사람들의 이런저런 모습을 모두 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전문가가 아닌 우리가 제대로 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작업 내내 “하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 엑셈의 브로셔 모델을 선정 하기로 합니다. 직원 분들 중 열 분 정도를 선정하여 조를 나누어 사진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연출 샷을 찍느라 찍는 내내 웃음바다가 되었지만, 오히려 웃는 모습을 많이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촬영에 기쁘게 응해 주신 분 들께 감사 했습니다. 연출 샷을 찍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고, 몇 시간 동안 계속 진행된 촬영에 지치기도 했지만, 후에 브로셔에 담길 사진들을 생각하니 힘이 났습니다. 이렇게 엑셈의 모든 구성원의 얼굴을 담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엑셈의 모든 것을 한눈에! EXEM Corporate Blueprint
브로셔와 함께 업데이트 된 엑셈 지식기업 도해. 홈페이지의 스케치 형식과는 다른 버전으로 CREATE SHARE SPREAD의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무슨 제목이 좋을까 하는 많은 고민 끝에 EXEM Corporate Blueprint 라는 좋은 이름이 만들어졌습니다. Blueprint는 청사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도해의 시원한 블로 톤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브로셔 속에 쏙 하고 들어가서, 브로셔와 함께 엑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브로셔의 최종 인쇄본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박스를 뜯으며 조마조마 하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백지에 연필로 그림을 그려가며, 몇 시간씩 아이디어회의 했을 때가 아련히 떠오릅니다. 막막할 때 서로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다지던 우리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혹시 오타가 발견될까 무서워 일부러 한쪽 눈을 감고 휙~ 넘겼습니다. 다행히도 문제 없이 새로운 브로셔는 진열대에 무사히 비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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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완성된 엑셈의 새로운 브로셔를 공개 합니다!
어때요? 엑셈의 모든 것이 느껴지시나요? 모든 엑세머가 함께 만든 소중한 브로셔가 탄생하였습니다!
앞으로의 활약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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