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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

감격적인 첫걸음. What’s up your WAS? 세미나

by EXEM 200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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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만난 레이카*

“이상으로 교육을 마칩니다.”

쉰 목을 잡고 머리를 흔들며 교육장을 나서는데 눈 앞에 어른거리는 것이 하나 있었다. 나는 손을 뻗어 그것을 움켜 잡았다. 그것은 벌레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도 아닌 그런 이상한 물체였다. 움켜 잡은 손을 펴 손바닥 위에 있는 그것을 응시하자. 그것 또한 나를 응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리로 돌아와 이 물체를 계속 살펴 보다가 별 것 아니다 싶어 책상 위로 휙 집어 던졌다.
이것은 바닥에 튕겨 벽에 부딪히고 다시 벽에서 모니터 뒤로 사라져 버렸다. 나는 이것에 대해 곧 잊어 버렸다. 메일을 확인하려고 모니터를 켜자 이게 웬일인가. 모니터 속에서 그 녀석이 나를 쳐다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잠시 나를 보던 이 녀석은 무슨 말을 하였다. 아니 말이라기 보다는 어떤 울림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했다. 소리를 들리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나는 이 녀석이 하고자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레히카라고 합니다. 당신과 다른 세상에서 왔습니다. 나는 당신 들을 한달 전부터 관찰해 왔습니다. 당신들은 꽤나 재미있는 것을 하더군요. 교,육, 이라고 불리나요? 당신들이 하던 그것을 말입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들의 대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레히카는 갑자기 우리를 찍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 영상에는 우리 APM팀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 “… 그러니까 이론과 실제가 겸비되어 있는 교육을 하자는 거지. 어차피 WAS는 JVM위에서 움직이니까 성능 문제는 JVM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고, JVM을 이해 한다면 성능 이슈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야. 그리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툴을 사용하면서 겪는 문제를 이야기 해주면 되는 것이고..”

Han
: “성능은 어려우니까 특정 성능 이슈가 발생할 때 나타나는 상황이 툴에서 비추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어 성능 문제를 인식하게 하고 관련된 성능 문제를 알려주면 실제의 상황을 비슷하게나마 흉내 낼 수 있는 거구요..?”
나 : “응 맞아. 그래서 이 교육을 매달 특정한 날에 하는 거야. 그래서 JVM internal하고 실제 상황하고 6개월 정도의 분량으로 기획을 하는 거야.”

Yum
: “그럼 매 달 세 명이 같이 교육을 돌아가면서 하는 건가요?”

: “그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일단은 처음 두 시간은 내가 JVM Internal을 하고 나머지 두 시간은 두 개의 성능 시나리오가 InterMax라는 툴에 어떻게 보여지고 이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면 되겠지. 어때 괜찮을 것 같지..?”

Han, Yum
: “재미있겠는데요 한 번 해보죠.”

여기서 영상이 정지되었다. 레히카는 질문했다.
“이건 무엇을 하는 것이죠.?”
대답을 하려고 하자 막상 소리를 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망설이게 되었다. 레히카는 적어도 소리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고 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레히카는 이런 나를 눈치채고 모니터에 손을 대고 생각하라는 의사 전달을 해 왔다.
“이건 기획이라는 작업입니다. 저희가 이 교육이라는 것을 하기 위한 시작이지요.”
“예 이 때였습니다. 제가 그 에너지를 느낀 것 이… 제가 이 근처를 지나는데 당신들이 있는 곳에서 붉은 에너지가 점점 커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기분 좋은 따스함이 저를 당신들에게 데려다 주었습니다.”
“아마 저희가 쌓은 지식을 서로 공유하겠다는 그런 마음을 저희 세 명이 공감하여 그것이 하나의 울림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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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히카는 다시 하나의 영상을 보여 주었다. 그 영상은 어느 맑은 날 세 명이 모두 바쁘게 모니터를 주시하며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는 모습이었다. 레히카는 한참 동안이나 이 영상을 보여주었다. 나는 책과 인터넷을 뒤지고 이를 정리하고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Java코딩을 하거나 테스트를 수행하며 이를 InterMax로 확인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들은 옆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 듯 자신만의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레히카는 말을 이었다.
“저는 이 때가 가장 알 수 없었습니다. 아까는 세 명이 같은 생각을 하고 이를 나누면서 에너지가 커지는 것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서로 다른 일을 하면서도 같은 색의 에너지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점점 커지고 보다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건 어찌된 일이죠?”

나는 빙그레 웃으며 나의 뜻을 전달했다.
“저희는 따로 일을 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교육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준비는 각자 했겠지만 이 세 명은 자신의 지식으로 세상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같은 꿈을 꾸고 있었던 것입니다.”
속으로 이런 얘기를 하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도인 같은 말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레히카는 다른 느낌의 의사를 전달했다. 주파수가 높다는 표현이 그나마 비슷하다고 할 정도의 이상한 느낌이었다. 이는 곧 레히카가 웃고 있다는 느낌으로 바뀌어 전달되었다.
“인간의 감정이란 것이군요. 부끄럽다고 표현을 하는 것인가요 이런 것은….”
그러면서 레히카는 오늘 있었던 교육장의 영상을 모니터에 나타냈다. 그 때는 아직 교육이 시작이 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앞에서 내가 교육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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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당신의 감정은 어떤 것이었나요? 당신에게서 무슨 구름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레히카의 말에 나는 대답했다.
 “이때요? 저는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드디어 교육을 시작하는 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지요.”
“그렇군요. 인간의 감정은 너무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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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히카는 다른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내가 앞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당신들을 계속 지켜보았지만 이 사람들은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교육이라는 것이 끝나자 모두 가버렸습니다.”
“제가 교육이라는 것을 통해 어떤 지식을 전달해 주고자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위해 우리 세 명이 한 달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에게 교육이란 것을 제공하면 당신들은 무엇을 얻게 되나요?”
“사실 저희가 교육을 한다고 해서 주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분들에게 저희의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단지 지식의 측면뿐만이 아닙니다. 무언가 줄 수 있는 것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희는 이러한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그것이 무슨 얘기인지를 잘 알 수 없습니다. 분명히 시간을 투자하고 한 달에 걸쳐 축적한 열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쏟아내고서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하니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참으로 복잡하군요.”

 레히카의 뜻이 전달된 이후에 모니터가 꺼졌다. 나는 잠시 당황해서 손을 떼었다. 약간의 정적이 흐르고 마치 타자기가 종이에 글자를 찍듯 마음 속에 인자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붉은 기운의 에너지, 이것을 열정 이라고 부르나요? 이 열정의 에너지는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치 꿈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 에너지로 당신들을 느꼈습니다. 한 달 동안 감사했습니다.”
나는 감사함이 그대로 느껴져 가슴이 뭉클해 져 왔다. 나는 가만히 모니터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며 이렇게 생각했다.
“저도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에너지는 인간이 꿈을 꾸는 한 영원히 발산되어 나올 것입니다.”
그때 모니터의 검은 바탕에서 하얀 점이 생기고 그 주위에 붉은 네온이 점점 퍼져갔다. 잠시 뒤 모니터 뒤에서 예의 이상한 물체가 날아 올라 창문을 향해, 하늘을 향해 날아갔다. 나는 물끄러미 그 물체를 바라보며 나의 눈가에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꼈다.

“과장님, 과장님”
“어, 예!” 나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 봤다.
“과장님 피곤하셨나 봐요. 교육 끝났습니다. 다들 갔어요.” 하며 Yum이 자리에 앉았다.
“어 그래.” 하며 나는 꿈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장님 근데 스크린세이버 바꾸셨어요..? 괜찮네요..” 하는 Yum의 말을 듣고 나는 모니터를 쳐다 보았다. 모니터에는 하얀 점에서 점점 붉은 네온이 퍼져 나오고 있었다. 나는 물끄러미 하늘을 바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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