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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

그들에게 듣는다, 아스터 만화 제작기

by EXEM 2009. 2. 24.



엑셈에서는 한 달에 한번씩 “ASTER~와 함께하는 Oracle Event Tour” 라는 만화가 나오고 있습니다. Oracle Wait Event에 대한 지식들이 엑셈의 캐릭터인 아스터와 함께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고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걸쳐 여러분께 선보이게 되는지 스토리 담당자와 삽화 담당자의 고군분투를 함께 들어보실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쉽게, 재미있게, 잘 읽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쉽게 배울 수 있는

처음 ASTER 만화를 만들기 시작할 때, 저의 마음은 먹구름이 낀 듯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어릴 적 초등학교 1학년 때 “꺼실이와 꺼벙이의 산수만화”를 통해서 재미있게 산수를 배웠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죠. (지금 그 책은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네요.. 출판사도 기억 안나고..^^)


재미있게 보았던 산수만화가 배우는 즐거움을 주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꺼벙이와 꺼실이의 산수만화를 본건 이 일을 하기 위한 것이었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의욕만으로 술술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너무도 당연한 한 가지 사실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히트하는 말, 상품, 광고들은
우리의 평범한 삶 속의 그 무언가를 캐치하여 의미있게 만든 것이 아닌가!!”

“쇼하고 있네” 라는 빈정거림이 훌륭한 광고 소재로 변신한 것도 이의 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날부터 무엇이든 메모하는 습관을 갖도록 했지요. 내 삶의 모습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찾기 위한 방법입니다.

책을 접할 때나 다른 사람의 발표를 들을 때, 영화를 볼 때, 길을 지나갈 때, 공감하고 생각나는 모든 것들을 적어서 ASTER의 스토리의 소재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아직 그렇게 메모하는 습관을 가진지 오래 되지 않아 특별한 효과를 보진 못했지만, ASTER 스토리뿐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조마조마하면서 스토리가 구상되면, 바로 네모 칸으로 옮기고, 이에 알맞은 상황을 표현합니다. 그림 실력이 좋지 않아서 다음과 같이 그리죠. (못 그려서 부끄부끄^^)


이렇게 콘티가 완성되면, DB 기술본부의 ARTIST 분들께 감수를 받고, (모두 훈남이시죠^^)
저와 개그콤비를 이루는 디자인팀 김혜림 대리님께 작업을 의뢰합니다.

자 그럼 이제 이 스토리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아스터 만화로 탄생하게 되는 걸까요?
 



작년 6월 아스터가 태어나고 계속 나왔던 이야기는 바로 만화를 만들어 봅시다.였습니다.
성능 분석 사례들을 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만화를 이용해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죠.

만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본인이지만 이걸 직접 그려야 한다니! 얼굴에서는 식은 땀이 삐질 삐질 엄청난 부담감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한번 해볼까... 설마 정말 어렵겠어 라는 소심한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점점 커지면서 드디어 결심이 드는 순간 그래 한번 그려보는 거야!!! 따단따단따~옛추억의 TV프로의 주인공처럼 두 주먹 불끈 쥐고 일을 저질러 버린 것이다.



시나리오가 확정되어서 넘어오면 드디어 그림을 그릴 차례가 왔습니다. 시나리오에는 친절하게도 글과 대략적인 그림들이 나와있었기 때문에 작업 하기가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자료와 장비들은 준비 되었고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릴까라는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추남을 꽃남으로 만든다는 포토샵!

만화의 기본적인 구성은 16컷 정도로 보기 편하게 2페이지로 나눠 그리기로 했습니다. 아직 능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림과 글의 비율을 적절하게 구성해야 했고 한 페이지에 몽땅 그리면 작업이 무거워져 속도가 느려져 한 컷씩 그린 뒤 합쳐 만들어야 했습니다.

찾아놓은 자료를 참고로 펜 마우스를 이용해 스케치 작업을 하고 그 밑에 채색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이 스케치인데 처음에 선이 부드럽게 나오지 않아 고생을 했지만 계속 그리다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잡혔습니다. 역시 노력해서 안 되는 게 없다 라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작업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시나리오가 주어지지만 필요한 경우 재미를 위해 상황에 맞는 말들과 그림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시작한 만화가 만들어진 지도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만화를 그린다는 게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가장 큰 장애물이 되었던 것은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소심한 마음(?) 이었던 것 같습니다. 막상 그려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작업인데~!

아직은 5회 밖에 나오지 않아 부족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아스터 만화가 널리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그리고 어디엔가 있을 우리 독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파이팅!


 

Aster와 함께하는
Oracle Event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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