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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엑셈 사람들

아티스트 talk! Talk! 스물한번째 주인공, 기술지원팀 최윤석 님!

by EXEM 2012. 3. 20.


쌀쌀한 듯 따스한 3월을 닮은 남자! 이번 달 인터뷰 주인공은 제주도 꿀 댄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최윤석씨 입니다. 글보다 사진이 재미있었던 인터뷰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할게요.

* 꿀 댄스: 10주년 기념 제주도 시무식 때 ‘박진영의 허니’로 여사우들의 마음을 평정한 사건의 춤



# 1. 나


 
# 2. 패션
엑셈 패셔니스타에도 등장했던 윤석씨! 왜 윤석씨가 입으면 같은 옷인데도 다른 느낌일까요? 저렴이를 입어도 명품처럼 보이게 하는 그의 “간디폭발” 패션센스 이야기!

1) 좋아하는 스타일
‘너저분한 스타일’ 좋아해요. 근데 이렇게 쓰기 좀 그렇네요. 아방가르드? 집시 스타일 어때요?(하하) 사실 용어 같은 건 잘 몰라요. 스타일은 딱히 없고 그냥 입고 싶은 대로 입죠. 원래 선호하는 건 청바지에 운동화 같은, 딱 떨어지지 않는 추리한 스타일이에요. 회사 다니면서 정장을 입으려고 노력했죠. 스스로는 정장보다 양아치(? ㅋㅋ) 처럼 입었을 때 더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2) 패션 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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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런 코디 최악이다!

요런거! 3가지 이상 (색)깔 맞춤! ㅋㅋㅋ (하하 트위터 제공)

4) 이성의 외모 < 스타일?
후드티 + 짧은 치마 + 운동화! 이렇게 입으면 좋아요. 여자친구한테 자주 선물하는데 잘 안 입더라구요. ^^
근데, 외모도 스타일도 전혀 상관없어요. 진짜로 크게 웃는 여자, 밝은 여자가 좋아요. 현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자라면 정말 사랑스럽죠. 이런 ‘엥엥’ 거리는 목소리는 주변에 잘 없잖아요. 제 여자친구한테서 처음 들었어요. (ㅋㅋ)

5) 올 봄 유행 컬러 또는 스타일 추천!
빨간색, 아방가르드? (><) 글쎄요.. 그냥 자유로운 거~

6) 쇼핑 정보
홍대 로드샵! 인터넷에서 보고 길거리로 찾아 나서죠. 선호하는 브랜드는 많지만 한번도 안 사봤어요. 비싼 거 필요 없어요. 정장도 제일 저렴한 ST**에서 주로 구입하죠. 참 유니*로도 자주가요.

7) 옷이 많다?

많은 편이죠. 제방 한 면이 다 옷이에요. 그것도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얼마 없는 거고. 예전에는 겨울 되면 여름옷 팔아서 옷 사고, 여름이면 겨울 옷 팔아서 샀어요. 똑 같은 옷 입는 걸 싫어하는데 회사 와서 깨졌죠. 그래도 ‘패리스’ 처럼 새 옷, 비싼 옷만 고집하지는 않아요. ㅋㅋ 바지 하나에 티 열 장 묶어 오만원에 살 때도 있고! 암튼 저렴이로 구입합니다. ㅋㅋ (옷걸이에 걸리지 않은 옷들이 더 많다고 하네요..ㅋㅋ)

8) 옷 지출 비용
급여액의 10% 안쪽으로!

9) 피팅 모델 당시 사진들



# 3. 연애만 8년차, 지금은 사랑 중!
A형 여자와 O형 남자가 만나 지금까지 우여곡절 많았지만, 지금이 가장 좋다는 이 커플! 윤석씨의 장기 연애 비법이라면?

“무조건 많이 부딪혀 싸우고, 거짓말을 안 한다.”
한바탕 싸우고 나면 적어도 이 사람이 이런 행동은 싫어하는 구나.. 생각은 해요. 다음 번엔 싫어하는 행동을 알아서 안 하려고 노력하고! 안 싸우면 모르잖아요. ㅋㅋ A형 여자와 O형 남자! 여자친구가 분명 화가 나있는데 말을 안 하면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처음엔 많이 싸웠던 것 같아요. 제가 화내면 여자친구도 같이 방방 뛰고! 근데 요즘에는 제가 화를 내도 무시하고 혼자 노래 부르고 춤을 추죠!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상대를 안 해주니 저 혼자 화내다 풀리고. 연애 8년 만에 요즘이 제일 좋아요. 솔직히 싸움의 원인제공은 저에요. 약속시간 5분만 늦어도, 왜 5분 늦는다고 사전에 말하지 않았냐며 억지를 부리니깐! ^^;;



#4. 음악
술한잔 마시지 않고도 노래방을 평정하는 회식의 대가! 좀 놀아본(?) 이 솜씨! 어디서 연마하셨나요?  

친구네 학교 축제에서 우승하면 상금이 30만원이라고 해서 나간 게 계기가 됐어요. 남자 셋이 고등학교 때 즐겨 부르던 “드렁큰타이거” 를 불렀죠. 그냥저냥 노래하고 랩하고 우리끼리 놀았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서 인기상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학교 축제를 돌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아 나도 랩을 할 수 있구나! 생각했죠. 홍대 공연 같은 경우는, 저희가 유명하지 않으니 공연장에 대관료를 지불하고 몇 타임 신청해서 부를 수 있었어요. 모 아는 사람들끼리 즐기는 식이었지만요. 그렇게 4년 동안 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딱 반년만 대학 때 자취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저희 집은 학회실보다 사람이 더 많았어요. 12명씩 자고 그랬으니까요. 근데 학교 다시 가도 폐인될 거에요~ㅋㅋ


# 5. 취업
영문과를 학점 2.5에 졸업했어요. 제 사전에 재수강이란 없었죠. 그저 취업할 때는 학점 안보는 곳으로 가리라 마음 먹고 있는데, 어느 날 아버지께서 IT관련 일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만나보지 않겠냐 하시더라구요. 만나서 조언을 들어보라고.. 그 때 그 분이 IT 기술 영업을 소개해 주셨어요. 그러면서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오라클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제 성격과도 잘 맞을 거 같고, 기술직이라는 메리트도 있어서, 학원에 들어가고자 결심했어요. 이렇게 IT 첫 수업을 받았는데 그 수업이 저한테 잘 맞는 거에요. 예전에 문과공부는 무조건 외우고 읽고 쓰는 방식인데 비해 이 쪽은 컴퓨터로 모든 걸 하니 재미있었어요. 아예 백지상태여서 입력해 넣기가 더 쉬웠는지도 몰라요. 이렇게 비유하면 될까요? 인터넷도 하고 파일 복사는 하지만 컴퓨터를 켤 줄 모른다! 기초가 부족해서 입사하고 나서도 오중씨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1+1 부터 하나하나 물어봤죠. 당시 입사 합격 문자 받고 어머니 보여드렸더니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내가 도대체 얼마나 형편없었길래 이 정도로 우실 일인가? 싶어 당황하기도 하고 웃음도 났죠. ㅋㅋ


# 6. 단점
사람을 처음 보고 선입견을 잘 갖는 편이에요. 쉽게 싫어하고, 빠른 결론을 내죠. 그게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회사에서도 초반에 저희 팀 상윤씨를 좀 오해했어요. 일부 이미지만 보고.. 상윤씨와 친해지고 보니 굉장히 미안했죠. 그래서 한 번 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근데 잘 안 고쳐지네요.


# 7노력 _ 나는 이렇게 생존한다.
“한 번 물어 본 건 다시 묻지 않는다”
최소한 한 번 배운 건 잊어버리지 않으려구요. 어언 10년간 문과생으로 살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기본 개념이 부족한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알려주신 건 바로바로 정리해서 제 걸로 만들려고 노력해요. 두 번 물어보는 건 창피하기도 하고 기껏 알려주셨는데 잊어버리는 건 알려준 사람에 대한 예의는 아닌 거 같아요. ㅋㅋ 팀장님은 저와 주식 대리 보고 사기꾼이라고 하세요. 안 되는 부분을 최소화 하고, 되는 부분만 강조 한다고 해서~


# 8. 성장
전문적인 사람이요. 그래서 동료들이, 또 후배들이 믿고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러려면 많이 알아야겠죠. 지금 일이 저한테 잘 맞고, 팀웍이 너무 좋아요. 첫 회사를 이 곳에서 이 동료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네요.

                                                              남다른 스카프 코디! 팔이 아닌 다리에 동여매셨군요~                  


# 9. 후배들이여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미루려고 하지 말자! 먼저 웃고, 먼저 인사하자!
지원팀의 업무 성격상 서로 만날 일이 자주 없으니, 만났을 때 만이라도 잘 웃고 인사했으면 좋겠어요.


# 10. 꿈
50, 60 정도 되었을 때 동물농장 하는 게 꿈이에요. 드넓은 초원에 집 하나 지어놓고 동물들과 자유롭게 뛰어 노는 것! 세렝게티처럼! 동물을 너무 좋아하지만 한번도 키워 보지 못했어요. 아파트에 살기도 했지만, 할머니의 반대가 심하셔서요. 그래서 집 밖에서 도둑고양이들한테 밥 준다고 불러 모으니 단지 아주머니들이 놀라고 싫어하셨죠. 그래서 저의 세렝게티에 사람을 제외한 온갖 동물을 다 넣고 키워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없습니다. 구경오세요~


# 11. 한 단어로 대답해주세요!
1) 최윤석에게 오래된 커플은?          싸움(싸워서 이렇게 왔으니깐)
2) 최윤석에게 술은?          동반자(술은 못 마시지만 술자리는 참 좋다. 나는야 ‘술자리 블랙박스’)
3) 최윤석에게 동료는?          전상윤(오해해서 형이 미안~ㅋㅋ)
4) 최윤석에게 닮고 싶은 선배는?          김형규 선배(나랑 다른 사람, 조용하면서 묵묵히 잘하는 남자,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남자)
5) 최윤석에게 오우경(팀내 유일한 여성동료)은?          택시 태워주는 사람, 나랑 닮은 사람
6) 최윤석에게 아티스트 인터뷰는?          나에게도 이런 일이
7) 최윤석에게 현재 1번은?          지원팀에서 잘 하는 거!

 

칭찬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데 한 표 '툭' 던지겠습니다! 한 개를 물으면 두 개가 되어 돌아오는 성실한 답변부터 잘 웃는 매너까지 갖춘 센스 있는 interviewee 였다고 할까요? 꾸민 듯 꾸밈없는 윤석씨의 매력이 사람들로 하여금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화보같은 사진들도 잘 감상했습니다. 현영 목소리의 여자친구와 예쁜 사랑 오래오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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