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내집 장만을 성공한 저희는 오는 11월에 테헤란로를 떠나 한강이 내다보이는 염창동으로 이사를 갑니다.
덕분에 이곳 역삼역 아주빌팅 9층은 요즘 술렁술렁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도]
한강 시민공원까지 걸어서 5분거리라는 정보가 흘러나온 후 '강변따라 걸어서 출근하겠다', '소풍 자주 가자', '자전거를 사겠다', '저녁마다 강을 건너가 고기를 구어먹겠다' 등등 기대감이 베어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안타까운 사실이 있습니다.
답사 결과 저희 사무실에서 한강은 아파트와 앞 건물에 막혀, 무척이나 아쉬운 조망권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매일매일 역삼역 사거리에서 시끄럽게 빵빵거리는 차량의 물결들 대신 한강의 한 자락을 보고 있는 것이 훨씬 낫겠죠.
게다가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이마트가 있습니다.
배가 출출한 오후에 이마트 식품코너로 산책이나 다녀올렵니다.
저희가 이사갈 새 사무실은 빌딩 한 층의 반인 200평 규모에 디자인에 매우 신경써서 꾸며질 예정입니다.
해외에 상주하고 있는 분들을 빼면 50명인 식구들이 쓰기에는 무척이나 넉넉한 공간입니다.
말 그대로 '쾌적하고 건강한' 사무실을 위해 예산을 아끼지 않고 공기 순환 시스템 설계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오후만 되면 머리를 멍해지게 만들었던 축 가라앉은 공기와도 가을이면 안녕입니다.
[새 사무실이 들어갈 공간(출처: 우림블루나인]
이 공간들을 꾸며 줄 업체 선정이 한참 진행 중에 있습니다.
비록 규모의 제약 때문에 벤치마킹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구글 오피스'처럼 일과 휴식 그리고 즐거움이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고 업체 선정에 앞선 인터뷰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엑셈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공간이 꾸며졌으면 좋겠는지 아이디어들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아이디어로 ,
사각형인 책상에서 탈피해서 권위나 서열보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꾸밀 겁니다.
그리고 휴식할 수 있거나 각종 오락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사무실에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러한 공간들을 주말에는 엑셈 사람들의 가족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겁니다.
발코니를 정원처럼 만들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거나 한강 시민공원에서 운동하고 온 분들을 위한 샤워실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무리 공사 중인 업무 공간]
[샤워실이 들어설 후보지들]
8월 중순에는 디자인 제안을 해온 인테리어 회사들 중 한 곳을 선정하여 2달간 본격적으로 사무실 꾸미기 공사에 들어갑니다.
엑셈의 새로운 사무실, 어떤 모습일까요?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새로운 모습들이 나오는 대로 포스팅하여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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