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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책 읽기 좋은 날, SyncClip

2011년 대한민국 소비지도 -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by EXEM 2010. 12. 21.



"2011년 대한민국 소비지도" 라는 제목 자체가 구미를 끌어당기기 충분 한 것 같다. 경제와 마케팅서적에 관심이 많지만 딱딱한 원론이 와 닿지 않는다면 이렇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서적을 읽어보는게 어떨까 한다. 더구나 "2011년 대한민국" 이라는 말이 많은 투자자와 예비 창업가의 흥미를 자극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보고서 형태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10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 200회의 소비자 리서치 결과를 담고 있다. IT/자동차·미디어/여가생활·건강/라이프스타일·소비/행복·유통 채널 이렇게 5개 파트로 각 산업별 시장을 분석하여 전체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소비자의 성향을 담고, 그 결과들로 현 시장상황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트랜드와 방향성을 예측한다.

이동통신: ‘휴대전화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핀다. 소비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 평가를 통해 전통적인 휴대전화의 이미지가 어떻게 분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휴대전화 선택에서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한다.

휴대용 디지털 기기: ‘아이패드(iPad)’ 출시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PMP, 넷북, 전자책 단말기 등의 디지털기기를 평가하고, 이 분야의 전통적 주제였던 디지털 ‘컨버전스(convergence, 복합 기능)’와 ‘디버전스(divergence, 단일 기능)’ 논쟁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정리한다.

SNS: 최근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와 함께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다룬다. 국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SNS의 의미 및 활용 그리고 그것이 마케팅 수단으로써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조망한다.

경차와 에코차: 합리성과 감성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서고 있는 ‘소형·친환경 자동차’에 대해 알아본다. 계속되는 유가 상승과 환경오염 우려,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의 제도적 변화로 예고되는 자동차 시장의 격변을 전망한다.

미디어: 최근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미디어 시장 성장에 관한 기대와 우려를 소비자들의 ‘시간활용’의 측면에서 정리하는 장이다. 이와 관련한 산업적 분석은 많이 나왔지만, 정작 미디어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어떤 미디어를 선택하고 왜 이용하는지에 대한 분석은 전무한 형편이다. 이에 우리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미디어의 선택 기준과 이용 패턴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향후 미디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항목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스포츠: 프로야구 등의 ‘관전 스포츠’ 소비자에 대한 분석 외에도, 현재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참여 스포츠’ 소비자 성향에 대해 세밀히 알아본다. 이와 더불어 스포츠 열기가 대두하게 된 사회적·심리적 요인을 살핀다.

여가생활: 실제 여가생활에서 ‘자유로운 선택’이란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여가는 개인의 선택권이 보장되는 시간이지만, 경제적·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그 범위가 사실상 제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밖에 개인의 선택권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는 여러 이유를 리서치 결과를 통해 공개한다.

뷰티: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모관리’ 시장을 분석한다. 외모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여성이나 젊은층에 국한되지 않고 남성이나 장·노년층으로 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외모관리 주체의 변화 및 일반화, 관리 방법의 다양화 등의 세분화된 이슈를 살펴 뷰티 열풍을 고찰한다.

커피: 포화 시장으로 인식되었던 ‘커피’ 시장의 끊임없는 성장 동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오늘날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끊임없이 커피를 마신다. 아침에는 습관으로, 점심에는 식사 후 입가심으로, 심지어 저녁과 밤에도 커피를 마신다. 이토록 뜨거운 커피 사랑은 제품으로서의 커피 외에 다른 의문을 품게 한다. 그것을 추적한다.

                                                                                                   -출판사 책 소개 참조

이 책을 읽으면서 분석과 통계의 수치의 결과도 재미있지만, 산업의 종류 그 자체도 트랜드를 따른다는 생각이 든다. 비로서 소비자가 시장을 움직인다는 자본주의의 당연한 논리가 새삼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2011년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역지사지를 실현하기를 바란다. 착한 소비를 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닐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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