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9년도 2달 정도 남았는데요, 이제 2020년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가올 2020년은 어떤 기술이 트렌드가 될까요?
지난 10월 21일 가트너에서 발표한, 따끈따끈한 2020년 10대 전략 기술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가트너 보고서를 번역 및 요약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0, 출처 : Gartner>
위 그림이 가트너에서 발표한 2020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인데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술 주제가 바뀌었습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Intelligent(지능화), Digital(디지털화), Mesh(융합화)라는 3가지 테마로 세부 기술을 설명했다면,
2020년에는 People-centric(사람 중심), Smart spaces(스마트 공간)으로 새롭게 분류했습니다.
(사실 Smart spaces는 2019년 기술 키워드 중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가트너가 발표한 2020년의 트렌드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공간'이라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기술이 사람과 거주 공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한 것이죠.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0, 출처 : Gartner 유튜브>
[People-centric]
1. Hyperautomation (초 자동화)
초 자동화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포함한 고급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 프로세스를 늘리고 사람을 증강(augment)시킵니다.
가트너가 말하는 초 자동화는 다양한 툴 뿐만 아니라 자동화의 모든 단계를 포함하는 개념인데요. 탐색, 분석, 설계, 자동화, 측정, 모니터링 및 재평가 등에서 정교함을 포함합니다.
또한 초 자동화는 디지털 트윈을 생성해 기능, 프로세스, 주요 성능 지표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여 조직에서 가치를 창출하는지 시각화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한 가지 툴로는 사람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초 자동화에서는 RPA나 iBMS, 인공지능 등의 다양한 기술을 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오늘날의 초 자동화는 점점 더 인공지능 주도(AI-driven) 의사결정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Multiexperience (다중 경험)
다중 경험은 사람이 기술을 이해해야 했던 상황에서 기술이 사람을 이해하는 모델로 대체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역할은 사람에서 컴퓨터로 넘어갈 것이라고요.
이런 환경에서, 컴퓨터에 대한 전통적인 아이디어는 웨어러블과 같은 멀티 터치 포인트 인터페이스를 포함하는 것으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도미노 피자는 자율 주행, 피자 추적기, 스마트 스피커 등으로 앱 기반 주문 이상의 경험을 만들었습니다.
현재의 다중 경험에서는 대화형 플랫폼이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 등의 몰입형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3. Democratization (민주화)
기술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technology)는 기술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사람이 쉽게, 비용 없이 전문 지식을 제공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트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데이터 분석, 디자인, 지식의 4가지 주요 영역에서 민주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시민 액세스(citizen access)' 라고 지칭했습니다.
시민 액세스는 시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시민 프로그래머 등의 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민주화를 통해 개발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없이 데이터 모델을 생성할 수 있게 되고, AI 기반 개발을 통해 코드를 생성하고 테스트를 자동화 합니다.
4. Human Augmentation (인간 증강)
인간 증강은 사람의 인지 및 신체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리적 증강(Physical augmentation)은 사람의 몸에 기술을 주입하거나 호스팅함으로써 사람을 향상시키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제조업에서 작업자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인지적 증강(Cognitive augmentation)은 사람의 생각과 의사결정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그 예로는 학습이나 새로운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보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있죠.
5. Transparency and Traceability (투명성과 추적성)
가트너에서 "기술의 진화는 신뢰 위기(trust crisis)를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소비자가 데이터 수집 및 사용 방법을 보다 잘 알게 되면서, 기업과 조직들은 데이터 저장과 수집에 대한 책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인공지능(AI)은 점점 더 사람을 대신해서 의사결정 하면서 '신뢰 위기'를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에서 윤리, 청렴성, 개방성, 책임성, 역량, 일관성의 6가지 주요 신뢰 요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하네요.
[Smart spaces]
6. Empowered Edge (자율권을 가진 엣지)
자율권을 가진 엣지(Empowerd Edge)는 2019년에도 등장했던 키워드인데요.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은 정보 처리, 콘텐츠 수집 및 전달이 정보 소스에 더 가깝게 배치되는 토폴로지이며, 트래픽을 로컬로 분산시켜 대기시간을 줄여줍니다.
가트너에서는 엣지에서의 더 큰 자율성을 강조하며, 2023년까지 기존 IT 역할보다 엣지에 20배 이상 많은 스마트 장치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7. Distributed Cloud (분산형 클라우드)
분산형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양한 장소에 배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대기 시간 문제나 데이터 주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장점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모두 제공하죠.
8. Autonomous Things (자율 사물)
자율 사물(Autonomous Things) 역시 2019년에도 등장했던 키워드죠. 자율 사물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수행하던 기능들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디바이스로 드론, 로봇, 선박 등을 포함한 자율기능적인 것들을 말합니다.
기술력이 향상되고 사회적으로 수용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자율 사물이 통제되지 않고 배치될 것이라 예상하는데요. 사람의 두뇌를 대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범위가 좁고 잘 정의된 목적 하에서만 효과적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9. Practical Blockchain (실용적인 블록체인)
블록체인을 통해 자산의 출처를 추적하여 위조 사기의 가능성이 줄어들고, 신원 관리 분야에서도 안전한 상호 작용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완전한 블록 체인 모델에는 공유 및 분산 원장, 변하지 않고 추적이 가능한 원장, 암호화, 토큰화, 분산되고 퍼블릭한 매커니즘의 5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현재까지는 미숙한 상태의 블록체인이지만, 2023년까지 블록체인이 완전 확장될 것이라며 강조했는데요. 특히 인공지능(AI)이나 IoT와 같은 기술이 블록체인과 통합되며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10. AI Security (인공지능 보안)
인공지능(AI)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의 의사결정을 향상시키는데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보안 취약점이 발생합니다.
가트너는 아래 3가지 주요 관점에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 보안에 대한 과제를 해결하고, 인공지능이 보안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1) AI 기반 시스템 보호
2) AI를 활용한 보안 강화
3) 악의적인 AI 활용 가능성 예
가트너가 이번에 발표한 2020년 10대 전략 기술은 2019년과 연결되는 흐름으로, 유사한 키워드가 많이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셔서, 유용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기획 및 글 | 사업기획팀 박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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