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브랜드 X를 시작하며
"엑셈, 뭐 하는 회사지?"
디자인회사는 아닙니다. 다만, 디자인과 기업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IT 회사입니다.
2017년 2월 엑셈의 CI가 바뀌었을 때부터 천천히 시작된 엑셈 디자인과 브랜딩은
심도있는 고민과 많은 회의를 거쳐 나왔기에 스토리가 있고,
이유가 있었음을 잔잔하게 전하려고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너무나 빠른 IT 기술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잠깐 쉬어가는 휴게소처럼 쉼표 같은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 이야기는 무엇으로 할까, 어떻게 시작할까 많은 생각을 거듭했습니다.
사람을 만날 때도 첫 인상이 가장 중요하듯 브랜드 X를 첫 선보이는 글인데,
너무 가볍지만은 않게 엑셈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단순하고도 직관적으로 엑셈을 말하는 비쥬얼적 요소, 바로 색입니다.
브랜드 X 첫 번째 이야기는 엑셈의 색, 그 중에서도 빨강으로 먼저 시작하려고 합니다.
# what is red?
“빨강은 가장 강렬한 색 중 하나다. 피와 같은 색이다. 빨강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강력한 마력이 있다. 신호등에 빨간색을 쓰는 이유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정지신호도 마찬가지다. 사실 나는 내 모든 작품에 빨강을 쓴다.”
키스 해링(Keith Haring), 아티스트
붉은 염료가 비쌌던 옛날엔 귀족이나 왕족과 같은 계층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귀한 색이기도,
신호등의 정지신호나 금지, 위험표시와 같은 곳에 사용되어 위협적으로 경고를 주기도,
사람의 피나 심장과 연결되어 생명, 정열, 사랑을 뜻하는 뜨거운 색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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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빨강은 많은 기업들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색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비록 제품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을지언정
'아, 그 브랜드?' 하면 자연스럽게 빨간색이 연상될 만큼 잘 사용하고 있는 곳들이 많죠.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유튜브, 유니클로, 넷플릭스, 슈프림, 꼼데가르송, 마블, 라이카 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빨강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들.
빨강에 흰 글씨의 로고만으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명품 카메라임을 인식시킨 고급스런 빨강의 라이카부터,
상쾌하고 짜릿한 콜라의 맛을 130여 년 동안이나 지속적으로 색으로 기억시켜온 코카콜라,
뉴욕 스케이트 보더들을 타겟으로 꾸준히 스트리트 패션의 트렌디한 악동 이미지를 공고히 해온 슈프림까지.
이외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빨강에 자신들만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엑셈의 빨강은 이들이 보여주는 빨강과 다릅니다.
# ff470e, RGB(255, 71, 14)
엑셈의 빨강은 이렇습니다.
열정, 열의.. 엑셈의 빨강도 처음에는 이렇게 의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넘어선 엑셈만의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빨강은 순수한 빨강이 아닌 따뜻함을 주는 다홍에 가까운 빨강입니다.
빨간색보다 조금 더 친근하게 느끼며, 마음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 편안한 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ff470e, 다홍에 가까운 빨강을 엑셈의 색으로 한 걸까요?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엑셈의 경영철학을 먼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em
엑셈에서는 개인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는 인재경영 철학이 있어,
무엇보다도 사람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엑셈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본인의 분야에서 꾸준하고 치열하게 지식과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이를 즐겁게 나눔으로써 행복을 느끼고. 또 이러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엑셈 역시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빨강에 "사람의 따뜻함" 과 "행복의 추구" 의 의미를 더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엑셈의 다홍빛이 도는 빨강. 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람을 이롭게 하는 신기술을 탐구
일을 통해 성장하고, 지식을 쌓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행복함을 추구
개인 혼자의 성장이 아닌 팀과, 회사와 나누며 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
단순한 빨강을 넘어서서 엑셈 만의 의미가 더해진 이 색을 우리는 “exceeding Red” 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 exceeding Red
다양한 곳에서 쓰인 exceeding Red(와 대표색들)
exceeding Red는 로고 이후로도 엑셈의 비쥬얼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곳곳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엑셈 내부에서 사용되는 명함과 사원증부터 시작해서 소봉투와 대봉투, 쇼핑백, 홈페이지,
PPT, 브로슈어와 같은 외부에 보여지는 디자인들과,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SNS 채널,
사내·외의 다양한 행사 진행 시에도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exceeding red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엑셈이 엑셈다울 수 있도록.
-
To be Continued
브랜드 X의 첫 발걸음은 엑셈의 대표 색 중 하나인 빨강으로 가볍게 떼어 보았습니다.
2월에는 아직 다루지 못한 파랑과 노랑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려 합니다.
글 l exem brand team
이미지 및 참고 출처
Visual Arts ECC Club blog : http://bit.ly/2S5PQRJ
HMG Journal : http://bit.ly/2B6y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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