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멀티버스에 사는 시대 (‘존은 끔찍해’) 독자 여러분, 혹시 하루에 몇 번 정도 선택의 순간과 마주하시나요? 실존주의 철학자인 장 폴 사르트르가 한 말이라고 널리 알려진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는 격언이 익숙한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은 선택과 선택과 선택의 연속입니다.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면 5분만 더 잘지, 바로 일어날지 선택해야 합니다. 양치질부터 할지, 세수부터 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외출복을 고르다 보면 머리에 김이 날 지경입니다. 작고한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 몇몇 CEO들은 옷을 고르는 데 소모되는 시간과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같은 옷을 수십 벌 구입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선택은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 것이죠. 게다가 선택은 곧잘 후회를 남.. 2024.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