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우리집 | 새해에 우리집은요 설날은 좋다.집에서 날 기다릴 가족이 있어서 좋다.차 몰고 종일 운전해야 하지만, 네비에 찍힐 목적지가 있어서 좋다.명절 밥상에 손맛이 느껴지는 음식이 가득차서 좋다. 설날은 마냥 좋지 않을 때도 있다.바쁘게 산 관계로 나이를 잊고 있었는데 설날 떡국과 함께 나이를 먹는 기분이 묘하다.또한 설날이 되면 나와 이별했던 이들도 자꾸 생각난다. 우리 같이 있었던 시간들. 좋고 나빴던 시간들. 그래도 항상 희망을 가져다 준게 설날이다."많이 먹고 얼른 커~"를 듣던 꼬마가 훌쩍 커버린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되는 것도,작년에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새해를 바라보고 기도하는 모습도,추운 겨울도 이제 곧 지나가고 따스한 햇빛도 길어진다. 설날은 좋고 나쁨없이 그저 설날이다.다만,.. 2024. 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