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사람의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fun fun한 제스처로 대중을 압도하는 주인공! 오늘은 고향으로 돌아온 전략기획실 이정근 전무를 만나러 갑니다. 하늘을 나는 꿈! 그거 가능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고향으로 돌아온 JK 인사 드립니다.
자기 소개
- 나 이정근은 "약장수" 이다.
POSCO에서 장기간 컨설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CIO께서 제가 발표하는 것을 보고 한마디로, “너 약장수지” 하시며 껄껄 웃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Storyteller를 지향하던 제게는 가장 영광스런 표현이었기에 이렇게 선택해 보았습니다.
- 별명은 (한)"장소팔", (영)"Just Kidding" 이다.
인기 만담가 고 장소팔 선생님을 아시는지요. 위 사진을 보시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
그리고 영문 이름은 JK입니다. 그래서, 외국인을 처음 만날 때 저를 이렇게 소개하죠.
“I’m JK, in other words I’m Just Kidding ;)”
- 고민거리는 "엉덩이" 이다.
1차 수술을 금년 5월 9일에 했습니다. 5월 한달 동안 너무도 힘들었지만 6월에는 완쾌되어 예전과 다름없이 술과 담배를 즐겼는데, 두둥~ 엉덩이가 부어 오르고 통증과 오한이 동반되면서 7월 12일 2차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 하니 도넛 방석을 항상 지참하고 다니면서 조심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은 "고객" 이다.
“고객이 춤을 추면 나는 행복하다”라는 장문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고객의 박수와 격려는 제겐 가장 강력한 엔돌핀이며 새로운 도전에 스스럼 없이 몸을 던질 수 있는 용기의 원천입니다. 일단 고객의 접점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는 지금은 내부 고객, 즉 동료들과 성취감을 함께 느끼며 하이파이브 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 엑셈인 이어서 좋은 점은 “내 고향 좋을씨고” 이다.
엑셈을 잠시 떠나 있다가 돌아왔는데, 현재의 기분은 “I feel at home”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직관으로 느끼는 감정을 다른 이성적인 이유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엑셈의 창업과 사업 독립
엑셈 조종암 사장과는 대학원 동기이면서 오라클의 DB 기술자문팀에서 같이 근무했습니다. 어느 날 조사장 특유의 열변에 감동받아 같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우리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계기는 POSCO PI 프로젝트였습니다. 엑셈의 컨설턴트가 5명 투입되어 오라클 본사에서도 조치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명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시제품으로 만들었던 DBMax(MaxGauge의 전신)도 사용성이 좋아지면서 제품화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서게 되었습니다.
이후 조사장과 다른 창업 멤버들은 제품개발과 시장확대에 주력했고, 전 창업 멤버간 상호 격려 하에 엑셈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전 POSCO에서 ERP, MES 등 전체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관리를 총괄하면서 컨설팅에 주력했습니다. 저와 POSCO의 인연은 각별해서 2000년 8월에 스쿼시를 하다가 반바지 차림으로 POSCO 센터에 입성하였었던 것이 2009년 3월까지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컨설팅을 수행하게 되었지요. 아마 이 분야 최장기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SPLUNK: Solution Architect of the Year 수상
수상 무대에서 강남스타일 춤을 추었는데, 한바탕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컴백 이전의 다른 경험들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Splunk의 국내 총판사에 파트너로서 합류하였습니다. 당시 하루 1TB 용량의 Asia-Pacific 최대의 Splunk 레퍼런스를 발굴, 구축하였는데 이 공로로 Splunk 회장으로부터 Solution Architect of the Year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상 무대에서 소감을 말한 후 강남스타일 춤을 추었는데, Splunk 회장과 Senior VP를 포함하여 다양한 국가의 멤버들이 무대로 뛰어올라 한바탕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전세계 Splunk 직원들 앞에서 프로젝트 성공 스토리가 발표되면서 제 페이스북이 공개되었는데, 이때부터 많은 외국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마인드를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엑셈의 조사장이 제품의 글로벌화를 고심하면서 제게 엑셈으로의 복귀를 강권하였고, 저도 외국제품의 수입업자로서가 아닌 '우리 제품의 세계로의 확산'이라는 짜릿한 비전에 끌려 재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엔 광대 지망생이었어요.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려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했지요. 초등학교 시절엔 매일 아침 6시에 모여 야구를 했는데 유리창도 많이 깼고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저공비행을 하던 제비가 공에 맞아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중고 시절에는 탁구를 좋아했고 정식으로 배운 건 아니지만 나름 변칙 탁구로 승률이 80% 정도는 된답니다. 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림고수들의 칼 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한데 언제든 오세요, 도전 받아드립니다. 하하
대학 시절엔 광대 지망생이었어요. 대학 풍물패에서 상쇠를 했는데 1-2천명의 군중들을 이끌고 대동놀이를 진행할 때는 마치 신이 내린 무당이 작두를 타듯 마이크도 없이 진행하곤 했습니다. 대학로에서도 수시로 공연을 했는데, 이때 지나가던 유지(?)들께서 막걸리를 여러 박스 사주셔서 백 여명의 관객들과 둘러 앉아 장구가락에 민요를 부르면서 대동의 판을 벌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래 사진은 한국일보에 나왔던 기사인데 맨 앞에 꽹과리를 들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http://www.facebook.com/zettadata
내가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페이스북!
제가 2012년에 페이스북을 시작했는데 현재 친구가 550명 정도 됩니다. 고객들, 파트너들, 선후배/친구들, 전/현 동료들, 친지/가족, 그 외 지인들과 외국 친구들이죠. 비즈니스로 만난 분들도 인간적인 유대를 계속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는 편이어서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이 소중하며, 외국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만나 대화와 웃음을 나눈 친구들까지 제 추억의 기록 속에 담겨 있습니다.
1. 고객: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또한 인간적인 측면에서 저를 인정해 주시는 분들
2. 외국 친구: 멀리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해도 댓글을 통해 서로 교감하는 친구
3. 좋아요와 댓글을 많이 남기는 친구: 광대는 관객의 리액션으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죠
★ 아래의 사진은 제 외국 친구들입니다. 이 속에서 JK를 찾아 주시는 선착순 10분께 스타벅스 기프티콘 슝슝~
엑셈에서 주어진 새로운 역할과 각오
기존에 주로 기술/컨설팅을 담당했다면 이번에는 전략기획 업무로 전환했습니다. 업무 목표를 다음과 같이 두고 있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지휘할 계획입니다.
-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고 충분히 검증된 DB 성능관리 제품의 글로벌화
- 새로운 성장동력인 End-to-End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제품의 시장 확대
- 기존 제품과 시너지를 발휘할 신규 서비스 및 제품의 발굴
4사 분기에 출시될 새로운 웹 버전 제품에 맞추어 글로벌화 된 세일즈 툴킷을 준비하여, 이를 통해 EXEM Japan/China/US와 공동으로 주요 타겟 국가에 대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또한, 여타 국가들에 대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의 구축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작업 착수 1개월 만에 해외 전략 파트너를 한 군데 구축했고, 이 파트너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정부기관, 통신사, 석유그룹사 등에 대한 영업 활동을 착수했습니다. Splunk라는 글로벌 제품의 총판 경험과 외국 인맥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Asia-Pacific 지역의 주요 국가들에 대해서 전략 파트너를 빠르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End-to-End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제품과 관련해서는 대형 서비스 업체 및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벤더사와의 협력을 통해 단시간에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의 성과가 가시화되면 개별 고객사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시장의 확대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각오를 묻는다면, 엑셈을 처음 만들었을 때의 그 열정 그대로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만, 다양한 경험과 휴먼 네트워크를 통해 좀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기에 기존보다는 더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바둑을 처음 접했을 때 천장에 바둑판이 그려지는 것처럼, 누웠을 때도, 운전할 때도, 화장실에서 통증과 싸우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미래에 대한 꿈으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고객의 즐거움에서,
고객의 감동까지
제품의 새로운 글로벌 홈페이지 maxgauge.com (9월 오픈 예정!)
제가 이번 마케팅 기획을 하면서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은 “고객의 즐거움에서, 고객의 감동까지” 입니다. 엑셈이 비록 국내에서는 탄탄한 저변을 갖고 있고 직원수도 백 명을 넘어섰지만, 외국인 고객과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아직 스타트업에 다를 바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단지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라고 접근하는 상투적인 방법보다는, 기술을 포함한 모든 측면에서 다이내믹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FUN 마케팅을 주요한 한 축으로 채택하였습니다.
또한 우리의 제품에 대해 호의를 갖고 있는 여러 글로벌 고객들이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공개하는 것에 동의해 주셨습니다. 고객은 스스로 MaxGauge의 팬임을 자처했지만, 이번 계기로 제가 오히려 고객으로부터 감동을 받았고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고객의 감동은 엑셈이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궁극적 지향점입니다.
“It’s the cooperation, stupid!”
제 열정의 원천은 바로 이것입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의 원천
학창시절에 풍물패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신명”은 오랜 기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 삶에 녹아 있으며,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몰입” 할 수 있는 열정의 원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꽹과리를 치는 것은 신명이 나질 않습니다. 나와, 함께 공연하는 친구들과, 관객이 같이 호흡하며 어우러질 때 진정으로 느낄 수 있지요.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들 중에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동료와 고객들과 소통하고,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주며, 각자의 강점을 증폭할 때 폭발력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음을 여러 차례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의 빅히트 선거 문구를 패러디하여 과거에 오만했던 제 스스로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It’s the cooperation, stupid!” 종종 지치기도 하지만 제 열정의 원천은 바로 이것이지요.
꿈
저는 드리머입니다. 자유롭게 내 몸을 조종하며 하늘을 나는 꿈을 종종 꾸곤 합니다. TED 동영상에서 “Fly with the Jetman”을 보고 내 꿈속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제 인생의 꿈이요?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것이죠. 하하
언제 어디서나 유쾌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JK. 그래서 진심으로 그와 함께 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엑셈의 컴백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JK가 바꾸어 나갈 기분좋은 변화들을 기대하겠습니다.
maxgauge.com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이제, JK를 찾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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