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의 탄생
작년 말 본부장을 맡게 되고 올해 처음으로 시무식에서 개발1본부의 2022년 계획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우리 조직을 돌아보고 개선점을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했는데요.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엑셈 경영시스템과 5N을 활용해 메시지를 구성했습니다.
저의 KPI라고 해야 할까요? 본부장을 맡게 되면서 진행했던 조직 구성원분들과의 개별 면담에서 내주셨던 소중한 의견들이 저에게는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 목표와 성과지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저와 개발1본부 리더들의 @TODO 이지요. 이렇게 모아 놓은 의견들을 되새기며 적어본 문장이 바로 3N: No Code, No SQL, but No Problem. 입니다.
3N : “No Code, No SQL, but No Problem.”
3N의 첫 번째 No Code는 코딩 없는 그 No Code가 아닙니다. 바로 개발 문화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개발 문화, 조직 문화는 우리가 매일 작성하는 코드와는 조금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컴퓨터 사이의 언어로 작성한 코드가 아닌 사람과 사람 간의 언어로 작성해가야 할 문화죠. 그래서 No Code를 첫 번째 주제로 삼았습니다.
먼저, 고객 요구사항과 더불어 인프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 개선 아이디어를 더욱 잘 실현하기 위해 조직 내 제품 기획 역할을 분리·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획 전문성, 효율성, 생산성 제고와 소통 활성화를 기대해봅니다.
협업을 위한 소통은 조직이 커질수록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 조직이 계속해서 커지면서 업무가 나뉘고, 전문 개발 분야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면, 이는 업무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점점 골은 깊어질 수 있지요. 공동 개발 환경의 구축과 운영 유지보수, 적절한 인프라 투입,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위한 툴, 열린 마음과 실패에 대한 도전까지도 응원하는 문화가 점점 더 커질 우리 조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공격적인 채용 전략으로 인해 현재 모든 조직들이 인력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자로써 개인의 성장을 느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환경,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 그 바탕에 성숙한 개발 문화, 조직 문화가 자리한다면 굳이 시장을 둘러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o SQL 역시 전통적인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탈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엑셈의 No SQL은 제품 내부의 개선입니다. (우리 제품 내부의 개선이 필요한 아키텍처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로 SQL을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MaxGauge와 InterMax는 시장 변화에 맞추어 웹으로 빠른 전환을 위해 과거 CS제품 구조에서 발전되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최적화와 고도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오라클은 물론이고 시장의 변화에 따라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다양한 이기종DB들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추가 개발이 계속해서 필요한 상황입니다.
가장 중요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며 최대한 빠른 아웃풋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었지만, 고객의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반응하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제품은 계속해서 발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앞서 언급한 기술 부채들을 조금씩 상환하여 생산성을 더욱 제고하고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No Code, No SQL을 기반으로 한 변화와 개선이 수반되어야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환경과 같은 ‘변화하는 시장’, 서비스로써의 소프트웨어와 같은 ‘새로운 시장’의 요구에 반응하기 위해 우리 회사는 어느 때보다 더 협업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MaxGauge, InterMax, E2E와 더불어 Cloud 상의 데이터베이스, CloudMOA SaaS, XAIOps에 이르는 엑셈의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의 문제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 환경의 No Problem을 돕기 위해 소통과 협업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3N: "No Code, No SQL, but No Problem"을 바탕으로, 엑셈의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더 높은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엑셈 개발1본부는 2022년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고 | 개발1본부장 채희선
편집 | 인사총무팀 박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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