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직장인은 단정한 옷을 입고, 자신의 개성은 회사의 대외 이미지를 위해 접어두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개인의 행복이 바로 회사의 행복이다!라고 외치는
엑셈은 개인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는 것에 한 치의 망설임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림출처: 그림왕양치기의 '약치기 그림' 中)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어느 날, 엑셈으로 날아든! 세 남자 이야기
그들이 몰고 올 새 바람과 더불어 엑셈의 새로운 본부 소개까지~
이달의 뉴스룸, 시작합니다.
봄을 맞은 엑셈의 사무실에서는 다스베이더, 긴생머리 청순남(男), 혹한기 반팔남(男)을 만날 수 있다던데~
엑세머도 놀란 엑세머! 범상치 않은 분들이 나타났습니다.
이 분들의 이야기, 궁금하셨다면! 팔로팔로미
01 당신이 궁금합니다. 다스베이더
엑셈의 페이스북 페이지 "MaxGauge"[LINK] 팔로워라면 보셨을 엑셈의 다스베이더~ 기억하시나요~?
13층 사무실로 들어서면 경영관리본부를 지나 디자인본부 분들을 만나뵐 수 있는데요.
어느날부터인가 사람이 아닌 분(?)이 자리에 계셨습니다.
하루하루 웃음을 주는 Ice Breaking의 달인, 당신의 이름은?
안녕하세요. 저는 UX(User Experience) 디자이너, 디자이너 본부 이상용 부장 입니다.
제가 다스베이더 가면을 쓰고 업무를 봐서 이렇게 인터뷰 주인공이 된 것 같은데요.
이유는 사실, 사무실에서 쓰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잖아요. 단순히 그게 이유입니다.
저는 UX 디자인을 맡고 있는데요. 제가 공부해 온 UX 라는 것은 광범위한 분야로 자동차, 모바일, 웹 등 어떤 특정한 산업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UX를 연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만나기를 좋아해서 강의를 하기도 했고, 또 정리해서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일을 즐겁게 하고 싶어 다스베이더가 되었지만 결코, 대충 일하는 사람은 아니랍니다.
(사용자 경험이야기 저자: 이상용)
다스베이더 가면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3, 4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 어느 기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제 사수가 당시 PM이었고, 프로젝트의 키맨은 대기업 임원이었는데 그분이 저희 프로젝트 보고서를 검토하기 위해 내줄 시간은 30초 밖에 없다고 했어요. 그 분의 가장 큰 관심사가 무엇일지 고민해보니 비용적인 부분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얼마의 비용으로 어느정도의 비용절감을 했는지 인포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당시 인포그래픽을 공부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의 유명한 인포그래픽 관련 그룹에 가입 신청을 했는데 거절당했어요. 그 페이스북 그룹장이 저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고는 제가 인포그래픽을 배우고자 하는 진정성이 없다고 오해하더라구요. 당시,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는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했었거든요. 그래서 인포그래픽을 배우는 데에 더 애를 먹었죠. 이 일화를 아내에게 이야기했는데, 아내가 재미있게 듣더니 다스베이더 헬멧을 사다줬어요. 구입처는 코스트*랍니다. 저에게는 나름대로 추억이 담겨 있는 가면입니다.
(당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엑셈의 첫 디자인 본부를 이끌고 계십니다. 어떤 목표가 있으신가요?
저희 본부의 디자이너들은 각자 개발 본부, 글로벌마케팅 본부, 빅데이터 본부에서 활동하다가 이렇게 디자인 본부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기 다른 업무 스타일을 맞추고 시너지를 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의 역할은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잡아주는 것이죠. 합을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광범위해서 설계한다는 의미의 디자인, 예쁘게 꾸민다는 의미의 디자인, 배치하는 활동이 주인 공간적인 의미의 디자인 등 영역이 세분화 되어 있어요. 특정 한 사람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맥스게이지 화면, 로고, 홈페이지, 제안서, 브로슈어를 모두 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디자인도 전문분야가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디자인 본부 내의 디자이너들 각각의 전문성을 발굴하고, 재미있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1차적으로 저희 본부는 엑셈의 제품군 UI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엑셈 웹사이트 리뉴얼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스텝은 플라밍고, 인터맥스, 맥스게이지 제안서, 홍보물 등 세일즈 자료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추세에 맞도록 디자인 작업을 위한 툴에 관해서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2~3년 사이에 디자인 트렌드가 굉장히 많이 바꼈습니다. 포토샵 만능주의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들도 많이 공부해 나가야 하는 이유죠. 최근 가장 핫한 프로그램은 스케치 입니다. 네덜란드의 보헤미안 코딩이라는 곳에서 개발한 스케치는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 입니다. 소프트웨어, 웹사이트, 모바일 등의 디자인이 가능하고 실제로 페이스북, 구글, 애플 모두 포토샵이 아닌 스케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현대카드, 라인 등도 스케치를 사용하는 기업 중에 하나입니다.
개발자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가 입사하고 싶은 회사, 엑셈
엑셈은 제가 가지고 있는 IT회사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없애준 회사 입니다. IT회사라고 하면 삭막한 파티션에 가려 모바일 게임을 낙으로 하며 살 것 같은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엑셈은 직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업무 환경이며, 복지 제도, 수평적인 분위기 등 여러가지가 감명 깊었습니다. 디자인 본부는 전원이 맥(Mac)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회사의 입장에서는 지원해주기 쉽지 않거든요. 엑셈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저는 어색할 것 같습니다. 엑셈이 개발자에게는 굉장히 유명하지만 디자이너들에게까지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개발자에게 유명한 회사일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이 굉장히 오고 싶어하는 회사로 알리자는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02 반팔티 신사, 당신은 누구신가요?
공부하는 개발자, 임도형 부장 입니다. 엑셈에 신설된 AI팀에서 근무하고 있구요. 한 겨울에도 반팔티만 고집하고 다니다 보니 이렇게 금새 뉴스레터 인터뷰 주인공이 되었네요. 반갑습니다. 여러분.
개발자라는 직업을 여러 해 거치면서 깨달은 점은 항상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저는 98년도에 대학원에서 인공지능을 전공했습니다. 인공지능 석사를 받았지만,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인공지능은 사실 50년 대부터 이론이 있었습니다. 90년 대에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사업들이 시도되었지만, 그에 필요한 데이터 등이 부족해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충분한 빅데이터 기술, 컴퓨팅 파워, 이론적 발전이 진척되면서 인공지능 기술의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준비해온 것을 펼칠 수 있는 때가 온 거죠. 최근에는 SK에서도 T Brain이라는 회사, 카카오에서도 Kakao Brain이라는 회사를 출범시켰고, 현재는 오히려 인공지능 인력을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의미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IT 업계에서 새로운 기술을 미리 습득해두고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필수인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들은 5년 후에 전부 쓸모 없는 지식이 될 수 있고, 그로 인해 기업에서도 쉽게 도태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역량을 계속해서 키워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겨울에도 반팔티를 입으셔서 놀랐습니다! 왜죠?
장례식장이나 행사에 갈 때만 긴 팔을 입습니다. 생각해보니 올 해는 딱 한번 긴팔을 입었네요. 단 한 번 긴 팔을 입고 나갔을때도 아내가 반팔을 따로 챙겨줬습니다. 바로 갈아입을 수 있게요.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사상체질학적으로 저는 태양인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더위를 많이 타지 않았고, 옷을 껴입는 것만큼 귀찮은 일도 없는 것 같아 어느새 반팔만 입고 다니네요. 반팔티는 세어본적이 없고, 옷장을 열면 99%가 반팔입니다. 긴 팔인 옷이 아마 정장...한...두벌...쯤 되는 것 같네요.
AI팀, 그 이름이 참 낯섭니다.
업계의 현황과 현재 진행 중인 업무를 간략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구글 번역, 아이폰의 Siri, 자율주행자동차 테슬라 등이 모두 인공지능 분야입니다. 이렇듯 인공지능 분야는 많이 발달되어 있고, 특히 '알파고' 이후로는 대중들에게도 화제가 되면서 인공지능 붐이 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국내 역시 현재 인공지능 붐입니다. 사람이 어떤 이미지를 보고 그것이 개인지, 고양이인지 등 분별하고 인식하는 정확도가 97%정도 됩니다. 그런데 어느새 인공지능의 인식률이 98%로 더 높게 측정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일하며 상상이 현실이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AI는 현재 뚜렷한 매출이 일어나는 시장은 아니지만 단언컨데, 가능성은 굉장히 큰 분야입니다.
AI팀에서는 제조업계에서의 제조 공장 설비의 장애 예측, 의류회사의 재고량 예측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측률이 100% 정확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50%의 손해만 감소시킬 수 있다면 기업에게는 의미가 있는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예측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시스템 장애가 예측되어 장애를 대비하기 위해 쓰인 비용이 장애 대책이 없어 손실되는 비용보다는 훨씬 작기 마련이니까요.
현재의 목표는 1차적으로 실제 제조 공장에서 365일 24시간 제조 설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 장애 예측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를 확장시켜 국내외 모든 공장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표준화 하는 것이 그 다음 목표지요. 표준화되어 도입되는 프로젝트를 다른 말로 하면 곧 '솔루션'이 됩니다. 그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게 자연스럽게 다음 스텝이 되겠죠?
현재의 경험, 지식을 기반으로 엑셈만의 'AI솔루션' 개발
기존의 맥스게이지와 인터맥스, 플라밍고가 장애 상황에 대한 알람을 주고, 사후에 왜 장애가 있었는지 분석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면, AI팀에서는 각 제품군들을 통해 수집한 성능 로그들을 빅데이터화하여 패턴을 뽑아내고 장애 예측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해 기존 제품들을 각각 고도화하는 것이 단기적인 계획입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엑셈만의 단일 솔루션을 만들려고 합니다. 현재 AI 산업은 글로벌 IT기업들 외에는 뚜렷이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기업이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5년 후에는 이러한 장애 예측 시스템이 기업의 필수 도입 SW가 될 거라고 봅니다. 다만 누가 먼저 제대로 만들어서 대중화 시키느냐가 관건인 것이죠! 그렇기에 엑셈에 AI팀이 개설된 것은 아주 의미있는 한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03 그의 긴생머리, 낯설다.
안녕하세요. 엑셈 빅데이터 본부의 FEA(Flamingo Enterprise Analytics)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병철 차장이라고 합니다. 엑셈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모였는데, 저만큼 개성 강한 분들이 모이셨네요. 인터뷰어께서 저에게 궁금한게 많으시다고 하셨는데, 오늘 모두 말씀드릴게요~ 엑세머 여러분께 저를 소개하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엑셈 주간회의에 등장하셨을 때, 센세이션을 일으키셨습니다.
긴생머리인 이유! 정말 궁금합니다~
긴생머리를 고수하는 이유,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첫째, 20대의 저의 좌우명은 "하루라도 튀지 않으면 권병철이 아니다." 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헤어스타일은 특히 가장 튀기 좋은 수단입니다. 한 때는 잔디색(연두색)의 헤어를 고수하기도 했고, 레게 머리를 해보기도 했죠. 헤어스타일을 저만큼 많이 바꿔본 사람도 없을겁니다.
또 튀기 위해 했던 행동 중에 대학 시절에는 시험을 보러 강의실에 들어갔다가 시험지를 받기 전에 백지 답안지를 내고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튀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었는데요. 학과 게시판에는 숱한 '권병철' 목격 후기들이 넘쳤고, 동기들 사이에서 정말 특이한 것으로 인정받았던 계기였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제가 안면 인식, 즉 사람들을 구별하고 알아보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먼저 알아보고 인사하지 못해서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렇게 튀다보면 상대 쪽에서 먼저 알은체를 해줘서 인간관계에 많은 덕을 볼 수 있더라구요. 제가 긴생머리를 한 이유는 바로~ 여러분과 더 잘지내고, 친해지고 싶어서 랍니다.
자바스크립트의 왕자님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C, 루비, 파이썬 등 다른 언어는 그 문법을 이해하고 코딩을 하면 그대로 예상된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자바스크립트는 그렇지 않아요. 1+1=2가 아니라 어떤게 튀어나올지 모르는 언어였어요. 제 오기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있었죠. 그게 제가 자바스크립트를 하게 된 이유입니다. 제가 시작할 당시, 선배들에게 자바스크립트를 전문으로 하면 굶어죽을거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웹 기반 소프트웨어의 장점은 OS와 장치를 가리지 않고, 크롬을 쓰건 익스플로러 건 잘 보여준다는 것이죠. 이 때문에 자바스크립트 개발자의 몸값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가 대세가 아니었고 자바스크립트 전문 개발자를 채용하는 곳이 없어서 한동안 C 개발자로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 웹에서 작동되는 홈오피스 제품 개발을 맡게 되었고 비로소 자바스크립트라는 저의 특기를 활용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항상 논외로 취급되던 자바스크립트로 자리를 잡고 저의 개인 인지도를 쌓기도 했습니다.
※권병철 차장님이 말하는 '자바'와 '자바스크립트'의 차이란?
→ '팽이'와 '달팽이'의 차이입니다. 정말, 전혀, 관계없는 둘이라는거죠. 자바스크립트의 창시자인 브렌던 아이크가 자바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에게 '자바'라는 네이밍을 빌려도 되겠냐는 허락을 구했고, 제임스 고슬링은 이를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자바'라는 두 글자로 두 언어 자체를 혼동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져 제임스 고슬링이 지금은 후회한다는 일화가 있답니다.
(한 번의 선택으로 영원히 고통받는 '자바' - 출처:네이버지식인)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나는 보배를 만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현재 엑셈에서도 자바스크립트를 전문으로 하는 개발자로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플라밍고, 맥스게이지, 인터맥스가 모두 웹 기반의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화면이 브라우저 단계에서 시각화되는 데에 성능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플라밍고 제품군 중 Flamingo Enterprise Analytics 프론트-엔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각 제품의 공용 컴포넌트 개발을 통해 제품별 프론트-엔드에서의 성능 기복을 없애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회사의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제품이 개발된 조직이 다른 경우에는 제품마다 '사용의 결', '룩앤필(Look and Feel)'이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굉장히 흔한 일입니다. 이상용 부장님과 잘 협력해서 세 제품군 간의 UI를 통일시켜 결국에는 엑셈 고유의 UX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저의 2차 목표가 되겠습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UX(User Experience)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릅니다.
일례로 예전에는 많은 기업 고객에서 "네이버처럼 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면, 지금은 "페이스북처럼 해주세요."라고 요청합니다.
또 예전의 로그인이라고 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고 내 정보를 확인하는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모바일 게임 연동, 캘린더 연동 등 로그인 하나로 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확장되었습니다. 단순한 접속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인터럽션(interruption)하는 행위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죠.
저의 최종 목표는 앞서 말한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적절하게 반영하면서 "사용자 중심"의 UX를 구현하는 것 입니다. 엑셈을 비롯한 많은 B2B 솔루션들이 사용자 매뉴얼, 사용자 교육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사용자로 하여금 배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설치 단계부터 활용 단계까지 눈으로 보고 바로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그 수준에 오른다면, 엑셈 제품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버건디, 인디핑크, 베이비핑크를 구별하는 섬세한 로맨티스트
아내를 4년 동안이나 짝사랑했고 결국 결혼했죠.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면 남자의 수명은 더 늘어나지만 여자의 수명은 더 줄거나 똑같다고 해요. 결혼이란 일종의 불공정 약관인거죠. 마찬가지로 사별의 경우에는 아내가 먼저 죽으면 남편의 수명은 줄지만, 남편이 먼저 죽는 것은 아내의 수명과 상관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려고 노력해요.
결혼을 할 당시, 양가가 부산이었는데 결혼 준비를 5주만에 끝냈었어요. 하루에 2개 이상의 스케줄이 있었죠. 오전에는 예물, 오후에는 턱시도 이런 식이었어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싸울틈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결혼 준비 중 정말 어려웠던 건, 웨딩드레스 고르는 일이었어요. "정말 뭘입어도 예쁜데, 어떻게 고르라는거야?" 싶더라고요.
오늘의 인터뷰는 다스베이더 가면을 쓰고 업무를 보는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되어
개성있는 엑세머들을 인터뷰해보자는 기획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세 분을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는데요.
실제로 뵈니 개성만큼이나 그만의 당당함, 자신감, 그리고 업무에 대한 진지함까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어떤 거리낌도 없는 세 분, 그와 비례한 일에 대한 열정.
엑셈에서의 세 분의 활약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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