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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엑셈 사람들

[이동하]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

by EXEM 2008.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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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설레임과 두근거림 그리고 걱정, 두려움이 그 의미를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입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입사원인 나에게 이 단어는 두 가지의 상반된 의미로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기술지원팀의 특성상 외부 고객사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처음 고객사에 지원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

고객사 입구에 다다른 순간 2%의 설레임과 98%의 걱정이 엄습해 왔다. 이때의 기분은 모든 선배 사원들도 나와 같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래도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믿고 문을 두드렸다.

맥스게이지는 SGA 내의 정보를 읽어와서 클라이언트의 실시간 화면에 보여주고 Logging Controller와 서로 다른 두 개의 PORT를 통해서 Socket 통신을 하며 정보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 SGA로부터는 읽어올 수 없는 Parameter 정보 등을 읽어오기 위해 SQL Net 통신을 하게 된다. SQL Net 통신을 위해 TNS 연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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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에 맥스게이지 설치 지원이 끝이 났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다 가져오는지 확인하는 절차만이 남았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실시간 화면에는 Active Sessions을 비롯한 모든 지표들의 정보가 잘 보여지는 듯 했으나 SQL Text 정보와 Parameter 정보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 Socket 통신은 잘 되고 있지만 SQL Net 통신이 안 되는 것이 분명했다. 분명한 원인도 알았지만 정확한 범인을 찾지 못해 순간 식은땀이 삐질 하고 흘러내렸고, 한참을 그렇게 헤맸다. 자신이 모르는 상황에 의해 당황스러움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그 기분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ㅜㅜ TNS 설정이 잘못 되었나 싶어 수 십개에 달하는 instance에 관한 정보를 하나 하나 체크 해 나가기 시작했더니, 내가 작업했던 instance명과 동일한 alias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instance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놈이 문제 발단의 원인이었군. 찾고 나니 속이 후련해졌다.

 

누구에게나 경험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내적 재산이 되고, 그 경험이라는 것도 시작, 처음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나의 처음지원은 끝이 났고, 하나의 재산이 생겼다.

지금은 차근차근 나의 재산을 담을 상자를 만들고 그 속을 하나씩 채워 나가는 중이다. 이 상자가 가득 찰 때쯤이면 Database Artist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 있는 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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