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톡파원이 전하는 도쿄 소식입니다.
7월 10일 한낮 체감 기온이 34도를 웃도는 가운데, 찐한 습도를 머금어 공기가 끈적합니다. 우리나라 7월 장마 때와 비슷하지만, 습도는 훨씬 높게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우산은 반드시 챙겼어야 했구요, 톡파원이 방문했을 때에도 비와 해가 서로 교차하며 드나들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본임을 확신했던 건 습도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톡파원은 exemONE 개발자 커플, 국내 최대 전자 회사에 지원을 하고 있는 통합기술연구팀 엔지니어 2명, 홍보팀 1명입니다. 이렇게 5명이 새벽부터 잠을 설쳤고, 도쿄 치요다구에 있는 엑셈 일본 오피스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입니다.
엑셈의 일본 오피스는 진보초역과 다케바시역에서 5~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사무실 바로 근처에 황궁(皇居 고쿄)이 있어 직원들이 황궁을 앞뜰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황궁은 실제 일본 천황과 황후의 거처로, 도심에서 잘 조경된 최대 규모의 일본식 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엑셈 멤버들이 점심 먹고 산책하는 코스라고... :)
참고로, 오피스 근처 진보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147년) '책방 거리'로 유명합니다. 센슈대학, 메이지대학 등 여러 대학들이 들어서며, 서점이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해 현재 170여 개의 서점이 늘어서 있는 이 곳은, 소위 지식 유통의 중심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점과 카페, 음식점, 호텔을 연계해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늘고 있습니다. 참! 명탐정 코난을 발매한 소학사도 진보쵸역과 연결되어 있답니다.
exemONE
일본 엑셈은 엑셈의 오랜 열정과 닮아 있습니다. 엑셈이 DB를 중심으로 시장에 영향력을 끼쳤던 Database Artist Group 시절 모습 그대로 DB에 대한 애정과 집념으로 엔지니어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만 그 때와 다른점이 있다면 일본 엑셈을 DB 전문기업으로 인정하는 일본의 대형 기업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MaxGauge'가 기업 각 부서의 엔지니어들에게 성능 이슈 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툴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을 둘러보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추억 여행 중입니다. 그리고 2024년 말 일본에서 exemONE이 시작됩니다.
비행기 티켓팅도 하기 전부터 고민했던 exemONE 티셔츠입니다. 전시회 홍보를 위해 그리고 일본 멤버들에게 어떤 걸 선물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면서, 5월 국내 전시 때 반응이 좋았던 exemONE 홍보티셔츠 여름 버전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톡파원 5개의 캐리어에 수십 벌의 셔츠를 나눠 담아 오느라, 정작 여벌 옷을 제대로 못챙겨.... exemONE 티셔츠를 입고 종일 도쿄 시내를 누볐습니다. ㅎㅎ 셀프 홍보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한국에 오니 여러 기술본부에서 공구하고 싶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티셔츠샵 오픈 정말 해야할까봐요. 아무튼 일본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해주시고 전시회장 뿐만아니라 출퇴근길에도 종종 이용해주신다는 후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EM JAPAN
캐리어를 들고 공항에서 바로 사무실로 내달려 왔습니다. 톡파원이 도쿄에 온 큰 목적은 7/11~12일 진행되는 2024 DB Tech Showcase의 참가와 exemONE 홍보, 그리고 대면 교류입니다.
짧은 일정동안 해야할 일을 해야겠기에 인사는 잠시 뒤로 하고, exemONE 제품 교육부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도착하고 첫 미팅입니다. 오피스를 찾아오는 길에도 책방 하나하나를 지나오며 독서 문화를 접했기에 잠시 학구적인 톡파원이 되어 봅니다. :)
제품 상세 기능, 추가될 기능과 일정, 고객 도입 사례, 향후 솔루션 방향성 등 exemONE을 중심으로한 브레인스토밍과 Q&A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고객층을 포괄하는 컨셉, 기존 툴과 연계에 포인트를 둔 기능, 대시보드의 다양성과 리포트 고도화가 주 논점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온라인 참여자가 더 많았다는 사실!
2024 DB Tech Showcase
Oracle Open World, Database Technology Conference, AWS re:Invent 등 다수 해외전시 경험을 보유한 엑셈이 이번엔 DB Tech Showcase를 위해 도쿄를 찾았습니다. DB Tech Showcase는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한 일본 최대 규모의 DB 기술 컨퍼런스입니다. 엔지니어라면 '지금' 사용할 수 있는 툴을 파악하고 최적의 툴을 고안하는 것 외에도 기존 도구에 연결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고 싶어할 겁니다. '기술 스포츠'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DB 엔지니어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사례 등을 소통하고 협업하는 기술집약적인 장입니다. DB 엔지니어를 비롯해, 시스템 / 인프라 엔지니어의 참가 비율이 전체의 64% 이상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AWS, Alibaba Cloud, MongoDB, PingCAP, Google Cloud, Oracle, Teradata, EDB, Fujitsu, Toshiba 등과 exem이 나란히 스폰서 자격으로 참여해 부스와 세션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세션만 90개가 진행되었다죠.
찐 엔지니어들이 찾다보니, 행사장 전반의 느낌이 세련됨보다는 우직함에 가깝다고 표현해야할까요? 겉치레에 화려하기보다 전문성과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행사 일정이 일본의 장마 기간이다보니 양일간 비가 내렸습니다. 모객에 다소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예년과 비슷하게 우중 1,0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엑셈은 이번 행사에 세션 발표만 세 개를 진행했습니다. 이데미츠코산의 MaxGauge 사례 발표, DB 내 다양한 문제와 근본 원인 파악을 위한 옵저버빌리티 향상 방안,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에서 올해 4월 출시한 신제품 exemONE이 최초로 일본 내 공개되어 그 의미가 컸습니다.
세션의 하이라이트는 고객사의 사례 발표였습니다. 일본의 석유, 에너지 등 여러 계열을 거느린 이데미츠코산의 디지털&ICT 사업부에서 핵심 시스템을 담당하는 오노 씨가 'SAP DB 운영 과제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MaxGauge를 통해 SQL Server DB의 운영 방식을 향상시킨 사례에 대해 설명했고, 고객사를 통한 MaxGauge의 활용성이 더욱 신뢰감 있게 와닿았습니다. 최근 이데미츠코산 내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엑셈의 솔루션과 서비스가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의 강력한 협업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이어 exemONE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렇게 일본에서 첫 발을 떼고 호평을 받으며, 올 하반기에 안정성을 갖춘 솔루션을 릴리즈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왔습니다.
도쿄에 간다면 둘러볼만한 곳
도쿄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이타마 현 가와고에를 추천합니다.
워낙 유명 여행지라 도쿄를 자주 드나드는 여행객이라면 코에도(작은 에도)라 불리는 가와고에가 익숙할 거라 생각합니다. 일본 엑셈 사무실이 있는 진보쵸 역에서 출발해 가와고에역까지 정확히 1시간 1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가와고에에 도착하면 교토에 와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구옥의 건물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쿠라즈쿠리라고 하는 창고형 가옥이 늘어선 게 마을의 특징인데요. 시대를 거슬러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메이지 6년 큰 화재로 마을이 불에 타버리는 바람에 당시 에도(도쿄)에서 많은 장인들이 화재에 강한 가옥을 만들었다고 해요. 이 때 에도와의 교류로 지금도 작은 에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가와고에에 가면 오피스 건물들로 즐비한 도쿄 도심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와고에역에서 20분 정도를 걸으면, 구마노신사, 시간의 종, 혼마루고텐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과자거리에 즐비한 과자들, 생맥주, 고구마, 장어덮밥 등 먹을거리도 풍부합니다.
도쿄 생활 20년차 CTO가 소개하는 리얼 맛집
정말 꼭 가야할 맛집들입니다. 이런 고급 정보는 쉽게 풀리지 않는단 말이죠. 이번 출장의 최대 수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해서 위치도 확인하세요.
- 일본의 경우 통합 모니터링, 특히 DB 테크에 관심과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일본 멤버들의 기술적인 열정과 프라이드를 느끼고 왔습니다. - 형준님 -
- 엑셈 재팬 모든 직원분들의 너무나 진심어린 환영에 감사했습니다. 다양한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넓은 식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 지영님 -
-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일본 시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효빈님 -
- 개발자로서 고객이 바라보는 제품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왔습니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엑셈과 exemONE 제품을 볼 수 있었던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 승진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톡파원 도쿄 취재 어떠셨나요? 제품과 기술로 연결되어 바다건너 저편에도 '우리'가 있어서 기쁘고 든든했습니다.
성공적인 컨퍼런스 참가를 축하하며,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톡파원 역할을 계속하겠습니다.
글 |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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